[새해 설계] 오태완 의령군수에게 듣는다
[새해 설계] 오태완 의령군수에게 듣는다
  • 박수상
  • 승인 2023.01.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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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미래 50년을 향한 변화와 혁신 도약
사람들이 찾아오는 매력 넘치는 도시 건설 목표
미래교육원·부림산단 등 굵직한 현안 완공 앞둬
‘성장기’ 중장기 사업 단계별 추진 ‘정책 정주행’
민선 8기 의령군 수장으로 취임한 오태완호(號)가 ‘순풍에 돛 단 듯’ 힘차게 순항하고 있다. 올해 의령군은 사람들이 놀러 오고, 살러 오고, 일하러 오는 매력 넘치는 도시 건설을 기치로 내세웠다. 오태완 군수는 2023년 의령군은 ‘상전벽해’의 한 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개관, 부림산업단지가 완공, 도시재생사업 마무리 등 의령의 운명을 바꿀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하나씩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군정의 성공 열쇠는 ‘정주행’에 있다며 “의령 미래 50년을 위해 판을 깔고, 발전 계기를 마련하는 성장 토대를 단계별로 다져나가겠다”는 오 군수의 올해 군정 운영 계획을 들어본다.
 
 
-의령군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규제개혁을 천명했는데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은.

▲민선 8기 취임 100일 때 ‘의령 살릴 테이블세터가 되겠다. 의령을 경남의 중심으로 만들고 의령 미래 50년을 위해 판을 깔고, 발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리고 민선 7기 짧은 1년 임기에서 의령 미래를 결정할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이 하나씩 수면으로 드러나는 것이 큰 변화로 증명됐다. 이제 성장 토대를 단계별로 다져나가는 ‘정책 정주행’이 필요하다. 정책 정주행을 통해 ‘새로운 의령’을 준비하겠다. 역동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공격적으로 도전하겠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으로 맞서겠다. 일제강점기 시절 타국에서 한국어 강좌를 최초로 개설한 의령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이극로 선생의 강한 기개처럼 의령군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목표했던 것을 이루기 위해 뚜벅뚜벅 바른길로 정주행하겠다.

-리치리치페스티벌(부자축제)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부자도시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군의 역할은.

▲의령군은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을 통해 ‘성공DNA’가 이식됐다. 인구가 적고, 소멸을 이야기 하지만 군민과 함께 힘을 모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축제 성공을 통해 증명됐다. 축제 동안 10만 명이 의령을 찾아와 부자기운을 듬뿍 받아갔다. 언론과 지역사회에서 호평 일색이었다. 축제 기간만큼은 의령군이 젊은 도시로 변했고, 부자축제답게 지역민이 부자되는 가능성도 엿봤다.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 불가·부자 불가능’ 시대에 나눌수록 좋은 축제를 지향하며 행운, 행복, 부의 기운을 전해준다.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성공한 부자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선한마음’의 축제이다. 이 축제는 전 세계에서 처음 열리는 축제로 오직, 의령군만이 가능하고, 의령군만이 할 수 있는 축제이다. 축제 이후에도 솥바위에는 부자 기운을 받기 위해 주말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들은 ‘간절한 소원 하나는 반드시 들어 준다’는 솥바위에서 저마다의 소원 하나씩을 빌고 있다. 처음 개최한 축제 행사의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개선해 전국적인 부자축제로 성화시켜 축제의 선한 영향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퍼져나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했다. 소멸위기 대응 전략은.

▲의령군은 이미 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두 가지를 꺼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 대응추진단’을 설치했고, 전국 최초로 지방소멸대응 조례안을 만들었다. 지방소멸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라는 고삐를 죄기 위한 전략적 환경 조성에 목표를 두고 정책을 하나씩 가다듬고 있어 소멸위기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다. 의령군은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증가로 귀결시킬 만큼 인구 늘리기에 모든 부서가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한 의령판 새마을 운동인 ‘의령 살리기 운동’을 펼쳐 전 군민이 인구증가에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고 있다. 의령 경제 발전을 위한 쌍끌이 전략은 소멸 위기 해법의 열쇠이다, 의령군 최대 도심지 의령읍과 동부권 중심지 부림면에 각각 특화된 공약으로 의령 경제 양대축을 견실히 하겠다. 의령읍에는 진천~합천 간 고속도로가 의령읍을 거쳐 고성까지 연장되도록 국가도로망 수정계획에 착수했다. 부림면에는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공사를 조기 추진하겠다. 이렇게 구축된 사통팔달 간선 도로망 위에 의령읍의 서동행정타운과 부림면의 일반산업단지를 의령 발전의 양대 전진기지로 삼아 의령군의 장기적인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

-10년 만에 인구가 증가했는데 향후 인구를 늘리기 위한 특별한 정책은 있는가.

▲의령군은 경남의 중심이라는 의령군의 장점을 활용해 인구정책을 새롭게 쓰는 전화위복에 나서고 있다. 경남의 중심에서 나가기 쉬운 의령군이 아니라 어디든 들어 오기 쉬운 ‘가까운 의령군’을 홍보하고, 특정 세대·계층을 향해 정밀화된 정책을 내놓은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5월 3만 명이 무너진 후 처음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20~40대 청년 귀농·귀촌 가구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의령군의 특색있는 청년 정책에서 인구 늘리기의 희망이 보이고 있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의령청년 희망프로젝트 사업 ‘청년정책 패키지’에는 운전면허 취득 비용 지원, 이사 비용지원, 반값 임대주택 수리비 지원, 중고차 구입비 지원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업으로 채워져 매우 희망적이다. 2500만원의 창업 지원금이 지원되는 소상공인 창업 지원사업은 벌써 청년 소상공인 점포가 5호점이 탄생할 정도로 인기다. 과감한 지원과 다양한 지원 사업 발굴로 청년들의 눈과 귀가 의령에 쏠리고 있다. 청년들의 젊은 에너지가 의령에 정착되도록 해 인구 증가의 반전을 거두고야 말겠다.

-경남 미래교육원이 올해 문을 연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의령군의 역할이 기대된다.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미래교육테마파크) 개관이 오는 7월 예정돼 있다. 전국 최초의 미래 교육기관인 미래교육원은 ‘미래교육, 미래학교, 미래교실 체험 전시 문화공간’으로 총사업비 499억원을 들여 의령읍 서동리 4만 8496㎡ 부지에 건립된다. 미래 경남교육의 상징적 역할로 기능할 미래교육원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설계하고 창의적·융합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교육시설로 2023년 20만 명, 2024년 44만 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의령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령군은 먹거리·즐길거리· 머물거리·볼거리를 구분해 22개 세부과제를 선정해 방문객 맞이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인근 도시민의 방문을 끌어낼 수 있는 지역 체험장에 대한 프로그램 컨설팅과 먹거리사업에 대한 매뉴얼 수립 등을 진행해 나가면서 앞으로 의령을 대한민국 대표 체험·교육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 2023~2024년을 의령방문의 해로 선포한 만큼 군민들의 많은 성원과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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