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진해지역 고등학교 설립 촉구
창원시의회, 진해지역 고등학교 설립 촉구
  • 이은수
  • 승인 2023.01.18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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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 수 평균 29.9명
창원·마산 22명에 비해 높아
고교 신설 촉구 건의안 채택
창원시의회에서 5개 구청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진해지역에 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생 수는 날로 줄고 있지만 진해지역은 창원의 미래먹거리 진해신항개발과 맞물려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고교 신설 목소리를 높였다. 진해권 고교 신설은 홍남표 시장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시의회는 18일 제121회 임시회 2차 본회를 열어 심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진해 동부권 고등학교 신설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고등학교 부족 문제로 통학에 1시간 이상 소요 등 심각한 통학문제 발생 등으로 많은 학생·학부모들이 인근 지역으로 이주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진해 신항의 발전으로 인해 신도시가 급속히 확장돼 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고등학교도 추가로 확충돼야 함을 강조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시·도 교육감, 창원시장, 시·도의원 등은 이러한 문제점에 공감하고 진해 동부권 고등학교신설 추진을 공약으로 약속했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 주민들과 학생들이 오랫동안 많은 고통을 겪고 있으므로 ‘진해 동부권 고등학교 신설’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심영석 의원은 “1997년부터 조성된 신도시인 진해 동부권(웅동1·2동, 웅천동)과 진해신항의 급속한 발전으로 1만여 명의 인구가 2022년12월 기준 7만 명으로 증가했고, 향후에 도시계획이 확정된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4만 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될 예정”이라며 “현재 진해 동부권 고등학교 2개교 수용 가능 학생은 1263명인데 반해 중학교는 5개교 2237명으로 974명의 중학생은 지역 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거리 통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통학 문제(1시간 이상 소요), 유학으로 인한 학부모 학비 부담 가중, 학생의 학습 시간 감소 및 신체적 피로 가중, 진해 서부·중부 위치한 고등학교의 학급의 과밀현상 등의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화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진해 중부지역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인구대비 고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고등학교 설립이 절실한 주거요건이 된다. 석동에서 풍호동까지의 중부지역은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학부모들은 아이의 학교 이전을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학생이 창원이나 마산으로 먼 거리 통학을 해야 하고, 진해 내에서도 차량정체가 극심한 안민터널 구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소요시간이 오래 걸린다. 새벽부터 차량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과밀학급으로 인한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과 마산에 있는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22명이 안되지만 진해는 29.9명에 달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18일 오후 제12회 창원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진해 동부권 고등학교 신설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심영석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진해 중부지역 고등학교 설립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이종화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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