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못생긴 한라봉, 새콤달콤 디저트 메뉴로 인기끈다
거제 못생긴 한라봉, 새콤달콤 디저트 메뉴로 인기끈다
  • 배창일
  • 승인 2023.01.3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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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농가 도움으로 소득향상 기대
상품성이 떨어지는 중·하품 한라봉으로 만든 과일 디저트가 거제 정글돔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한라봉 디저트는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만감류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1월부터 거제식물원 옆 카페에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과일 디저트 메뉴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시범적으로 한라봉 1개로 껍질을 벗겨 담은 컵과일 형태로 판매를 하고 있다. 현재 1일 평균 20~30개의 판매량을 보여 디저트류 가운데 허니브레드 다음으로 인기 있는 메뉴가 됐다.

거제 한라봉은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신맛이 다소 강해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한라봉과 비슷한 과일로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등이 있는데 이들을 만감류라 한다. 거제 만감류는 설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지만 대부분 상품과 위주로 판매가 돼 중·하품과의 판매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제식물원 옆 카페에서는 지역 농가에서 판매가 부진한 중·하품과를 납품받아 1개 20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고, 대량 구매도 가능하다. 상품과 또는 선물용 구입을 원한다면 식물원 내 ‘고향상회’에서 한라봉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거제지역 농·특산물을 구매 할 수 있다.

김성현 시 농업관광과장은 “앞으로 블루베리, 딸기, 포도, 파인애플 등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메뉴 개발로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올해 1월부터 거제식물원 옆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라봉 활용 과일 디저트의 모습.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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