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달맞이 4년 만에 대면행사
정월대보름 달맞이 4년 만에 대면행사
  • 최창민
  • 승인 2023.02.0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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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무사안녕 기원
도내 지자체, 인파 관리·산불 대비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중단됐던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행사가 오는 5일 도내 전역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각 지자체는 달집태우기로 인한 산불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 순찰 활동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올 한 해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27회 진동큰줄다리기·달맞이 행사’를 5일 오전 11시부터 연다고 1일 밝혔다. 풍물공연과 노래자랑 등 식전행사, 개회식, 기원제례, 길이 70m의 큰줄다리기, 축하공연, 높이 10m 달집태우기 등 순서로 마련된다.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중단됐다가 올해 열리는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인력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여서 사람들도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에서도 읍면동 40여 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하대동 봉사단체협의회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달집 만들기를 시작해 5일 오후 5시부터 하대 강변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한다. 풍물단 터울림을 시작으로 풍년 기원 제례 행사가 진행되며, 보름달이 뜰 무렵 달집을 태우고 소원을 빌게 된다.

심강섭 하대동 봉사단체협의회장은 “올 한해 동민 모두에게 건강과 만복이 깃들고 바라는 소망이 모두 이루어져, 함께 웃으며 더불어 잘사는 진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대동 외에도 진주 동부 5개면 일반성·이반성·사봉·지수·진성면과 정촌·수곡·집현면 등 면단위 농어촌마을에서도 각 마을마다 달집을 만들어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연다.

진주시는 산불 가능성을 우려해 산림 인접 지역(100m 이내)에서는 달집태우기나 풍등 날리기 행사 등을 금지하도록 사전 안내했다.

함안군 가야읍 함안천변에서는 당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함안군농민회 주최·주관으로 ‘제20회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사르기 행사’가 열린다. 연날리기, 널뛰기, 투호놀이, 떡메치기 등 민속놀이와 고유제, 개회식, 달집사르기가 차례로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사르기는 달 뜨는 시간 즈음인 오후 5시 50분께 준비한 달집에 횃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일 현장에는 화재 방지 등을 위해 경찰·소방서 인력과 산불진화대 등도 배치된다.

산청군은 금서면 경호강변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 8시까지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정월대보름 행사를 한다. 투호 던지기, 소원 성취문 쓰기, 귀밝이술 시음 등 식전행사에 이어 개회식, 기원제, 달집태우기가 순서대로 열린다. 특히 산청군은 이번 행사가 11개 모든 읍면이 하나의 마음을 모아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범군민 역량결집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령군에서도 30여 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할 것으로 보고 산불 발생 위험요인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쥐불놀이, 풍등 등 띄우기 행사는 금지하도록 결정했다.

함양군 전 읍·면에서도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계획돼 있다.

함양군은 당일 강풍 등 기후조건을 고려해 산불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행사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은 저녁에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이다. 설과 추석, 단오, 한식을 포함해 우리 민족 5대 명절에 속한다.

취재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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