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은 먼저 국도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공사 현장을 방문해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으로부터 공사현황과 향후계획을 청취하고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경남과 전남을 잇는 실질적 동서 통합의 상징성과 서해~남해~동해안으로 이어지는 ‘U형’ 국도교통망 완성을 위해 추진됐다. 해양경관과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남해안관광벨트를 국제관광 거점으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486억원의 국비가 배정돼 공사 착공을 위한 설계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6974억원으로 전액 국비다. 4월에는 기본설계가 완료되고 5월 기본설계 평가와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11월 실시설계 완료 및 평가, 12월 계약·착공 계획이며 2031년 완공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진부 의장은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종전 1시간 20분 정도 걸리던 거리가 단 10분으로 줄어들어 영호남의 교류와 남해군의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남도에서도 계획대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충남 군수는 “하반기 해저터널이 착공에 들어가면 현장 사무소가 곧바로 설치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제 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해저터널 시대가 본격화되면 관광은 물론 산업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돼 전남과 경남, 호남과 영남의 상생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주요 사업현황과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상황을 보고 받은 후 우주항공센터와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을 시찰했다.
김 의장은 “국내 항공우주산업 점유율 1위인 경남에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조속히 설립돼 글로벌 항공우주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도의회에서도 경남이 우주산업을 선도할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김윤관기자
경남도의회 의장단 일행이 2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정지인 남해군 서면 작장리를 방문해 공사 현황 및 경과 보고를 받고 있다. 김윤관기자 경남도의회 의장단이 2일 남해-여수 해저터널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의회 경남도의회 의장단 일행은 2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정지인 남해군 서면 작장리를 방문해 경과 보고를 받고 있다. 김윤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