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스차에 이어 수소차 충전요금도 인상된다
전기차, 가스차에 이어 수소차 충전요금도 인상된다
  • 이은수
  • 승인 2023.02.07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 15일부터 6.8% 인상, 창원시 등도 줄줄이 오를 듯
전기차, 가스차에 이어 수소차 충전 요금마저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남지역에는 김해시가 수소충전소 요금을 6.8% 인상하기로 한데 이어 창원시도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는 오는 15일부터 수소충전소 수소 판매단가를 1㎏당 8800원에서 9400원으로 6.8% 인상할 방침이다.

김해시와 한국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료비·운송비 상승 등 영향으로 수소 판매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도내에서 수소충전소가 가장 많은 창원시 역시 수소충전소 요금 인상을 염두에 두고 현재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용역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이에 업계 및 수소차 운전자들은 요금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창원과 김해지역 요금 인상은 도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7일 경남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도내에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총 14곳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8곳이 창원에 있다. 창원시는 창원산업진흥원에 이들 8곳의 수소충전소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성주수소충전소 등 창원지역 수소충전소 충전요금은 ㎏당 8000원이지만, 시는 충전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현재 인상 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원료비·운송비 상승 등 영향이 이어져 수소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현재 판매가격 원가 산정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된) 충전요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해 안동 수소충전소는 오는 15일부터 수소 판매가격을 ㎏당 8800원에서 9400원으로 6.8% 인상한다.

일부 민간 충전소는 이미 인상을 단행했다.

통영 용남·거제 장평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12월 충전요금을 1㎏당 8800원에서 9900원으로 12.5% 올렸다.

양산시가 지어 위탁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의 수소 판매가격 역시 현재는 ㎏당 8000원이지만 이달 중 인상될 예정이다.

타지의 경우 강원도에서 운영되는 수소충전소의 수소충전 판매가격이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 인상에 따라 적게는 6.8%에서 많게는 12.5%까지 오른다.

강원도는 1월 25일부터 강원도가 운영하는 평창충전소 등 6곳의 수소충전소의 충전소 판매단가를 기존 1kg당 8800원에서 9400~9900원까지 올린다고 최근 밝혔다.

도내 수소충전소 한 관계자는 “가격인상의 요인으로는 러-우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에 따른 원자재가 가격 상승을 들 수 있다”며 “수소 생산 시 필요한 원료가 되는 천연가스 등 가격이 오름에 따라 수소제조가격 및 운송원가가 급등해 이로 인한 수소공급가격도 두 차례에 걸쳐 오른 상태다. 가격인상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경남지역 수소전기차 충전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