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곡면의 초등학생 남매가 용돈을 모아 지역 내 저소득가구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매달 지정기탁에 나서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곡면에 따르면 장현성(남·9)·장서희(여·7) 남매는 지난달부터 면내 저소득가구 독거노인들을 위해 각각 매월 3만원씩 정기 기부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매의 아버지인 장승욱씨는 “남매가 추운 겨울 소외된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본인들 스스로 용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아버지로써 아이들의 작은 선행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매의 사랑이 가득 담긴 정기 기탁금은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매월 지역내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 박혜경 지곡면장은 “추운 겨울 작은 몸집에서 큰 감동을 전해준 남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남매의 작은 선행이 퍼져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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