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국내 최대 물류도시’ 도약한다
김해시 ‘국내 최대 물류도시’ 도약한다
  • 박준언
  • 승인 2023.02.0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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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14개사 3조 5000억원 투자
김해시가 국내 물류거점 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물류의 핵심 조건인 공항, 항만, 철도 등 ‘트라이포트’를 형성하고 있는 김해로 대형 물류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 물류플랫폼 최적지임을 입증하고 있다.

김해시는 최근 2년간 14개 물류기업과 3조 5080억원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 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몰 중 하나인 쿠팡을 시작으로 ㈜퍼시픽자산운용 1600억원 등 6개 물류기업과 6323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에스피씨오궁물류 4474억원, ㈜다온글로벌물류 4850억원 등 8개사로부터 2조 8757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물류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김해를 선택한 배경에는 편리한 교통 등 인프라와 부산과 창원 등 인근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지 가격 때문이다.

김해는 5개 고속도로와 KTX가 지나고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신항만까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공항, 항만, 철도 등 물류의 필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물류 기업들의 현재 사업성과 미래 투자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투자 기업들이 한림면 김해사이언스파크 일반산업단지와 주촌면 이노비즈밸리 일반산단 등 고속도로와 인접한 곳을 사업지로 선택한 것은 교통 환경이 물류에서 중요한 요소임을 입증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동북아물류플랫폼 유치에도 사활을 걸 계획이다. 시는 올해도 공격적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유치단을 발족하고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과 투자상담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시가 진행 중인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기본 구상에서도 현재 32개 물류기업이 입주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러한 환경과 지역 강점인 제조업을 연계해 ‘네델란드 스키폴’ 같은 세계적인 물류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해시 박성연 혁신경제국장은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인 동북아 물류플랫폼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금도 쿠팡을 비롯해 대규모 물류기업 유치를 통해 물류산업의 최적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가 국내 물류거점 도시로 도약을 시도한다. 사진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주촌면 골든루트산업단지.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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