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새학기 코로나 방역완화, 탄력있게
[사설]새학기 코로나 방역완화, 탄력있게
  • 경남일보
  • 승인 2023.02.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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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새학기를 앞두고 완화된 방역 운영 방안을 내놨다. 등교 시 체크하던 체온 측정과 발열 상황 등은 상황에 따라 권고하는 사항으로 개선되고 급식시설의 칸막이 폐지는 학교재량에 맡긴다. 자가진단도 유증상자에 한하고 또한 같은 학급의 유증상자와 발열 시에만 집단 검사로 감염확산을 막는 대증적 대처에 방역의 초점을 두고 학교의 재량범위를 넓힌다. 그러나 수업 중 환기와 급식실 소독 등은 계속하되 학교방역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지침은 유·초등학교와 중등, 특수학교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이같은 방역지침을 조만간 각급학교에 전달해 신학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지침 완화는 사회적 추세다. 이미 마스크 착용의 상당 부분을 권고사항으로 완화했다. 그런데도 환자 발생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그동안 당국이 벌여온 방역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방역지침은 점차적으로 완화되고 국민들의 일상 회복도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점진적 일상 회복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와 병원, 단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 등은 잠시라도 긴장을 완화해선 안된다. 항상 대비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긴장체제를 갖춰야 한다. 무엇보다 개개인이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버리지 않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방역운영의 완화와 상응하는 개인위생의 생활화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대비태세를 강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세월 수업 결손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회복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이미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 터이다. 교육의 원상회복을 바라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교육부의 이번 조치가 긍정적으로 반영되길 기대한다. 다시 지난 시절로 되돌아 가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과 학교 실정에 맞는 세부 대책 마련과 자체적 매뉴얼 개발을 권하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이제 이겨낼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극복해야 할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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