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업 근로자, 타지 유출 심화
경남 제조업 근로자, 타지 유출 심화
  • 황용인
  • 승인 2023.02.14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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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2022년 고용동향 발표
총 6876명 근로자 순유출 기록
“재취업 유도정책 강화해야”
지난 한해 동안 경남지역 근로자들의 타 지역 이직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유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14일 고용정보원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2022년 경상남도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경남에서 타 지역으로 이직한 근로자 수는 10만 1809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타 지역에서 경남으로 이직해 온 근로자 수는 9만 4933명을 기록해 총 6876명의 근로자 순유출을 보였다.

창원상의 고용보험DB를 바탕으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유출은 부산시가 3만 2437명, 서울시 2만 3741명, 경기도 1만 3202명, 울산시 6051명, 경상북도 5733명, 대구시 3886명, 전라남도 3402명, 충청남도 2273명의 근로자가 전입했다.

업종별로는 경남 제조업에서 타 지역 이직한 근로자 수는 3만 9166명으로 타 지역에서 경남의 제조업으로 이직해온 근로자수는 3만 376명으로 총 8790명의 제조업 근로자 순유출이 일어났다.

특히 부산시와 경기도로 각각 2040명, 2007명의 제조업 근로자 순유출을 보여 가장 많았고 서울시로도 1485명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경남 제조업 근로자가 타 지역으로 전출하면서 어떤 업종으로 이동이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본 결과, 44.9%가 같은 ‘제조업’으로 이동했고 다음으로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7%), ‘도매 및 소매업’(10.6%), ‘건설업’(6.3%), ‘숙박 및 음식점업’(5.0%) 등 순이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력인력의 타지 유출은 생산성 중심의 경남산업에 있어 부정적인 신호로 읽힌다”며 “무엇보다 타지로 이동한 제조업 인력의 절반 이상이 동종 제조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역의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해 이들 제조업 경력인력의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하는 정책들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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