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호주 아발론 국제 에어쇼’ 첫 참가
KAI ‘호주 아발론 국제 에어쇼’ 첫 참가
  • 문병기
  • 승인 2023.03.01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효자 FA-50 본격 마케팅…폴란드·말레이시아 이어 호주시장 넘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출 효자 상품인 ‘FA-50’이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호주시장을 넘보고 있다. KAI는 지난달 28부터 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아발론 국제에어쇼 2023’에 참가해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발론 국제에어쇼’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에어쇼로,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됐지만 30개국 700여 개 업체와 160여 대 항공기가 참여했으며 KAI는 이번이 처음이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서 FA-50 경공격기를 비롯해 KF-21 전투기, LAH 소형무장헬기 등을 전시하며 최근 연이은 수출로 경쟁력이 입증된 국산 항공기를 오세아니아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FA-50은 지난해 지난해 폴란드와 48대, 30억 달러(4조 176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에 이어 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18대, 1조20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호주 공군도 최신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전술입문기 획득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0여 대 운용을 통해 검증된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는 KF-21 차세대 전투기와 양산에 착수한 소형무장헬기(LAH) 등 다양한 국산 항공기도 큰 주목이 예상된다.

KAI 강구영 사장은 “최근 폴란드에 이어 말레이시아 수출도 성사되며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뜨겁다”며 “FA-50은 호주 공군이 원하는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는데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지난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서 공동마케팅을 펼친다. 양사는 T-50 시뮬레이터 공동 운영을 통해 호주 국방부와 공군 고위관계자들에게 T-50의 우수한 성능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전시된 T-50 시뮬레이터는 ‘대화면 시현기(LAD)’ 적용으로 조종 편의성과 몰입도를 극대화한 5세대 전투기 훈련에 최적화된 버전이다.

한편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도 이번 에어쇼에 참가해 T-50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 직접 알리며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28일 에어쇼 개막을 알리는 오프닝 비행을 담당하며, 6일간 매일 30분간 24개의 고난도 기동을 선보인다.

블랙이글스는 말레이시아, 폴란드, 이집트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현지 에어쇼를 이어오며, 마케팅 초기 현지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산 항공기에 대한 우호 여론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강구영(왼쪽 두 번째) KAI 사장이 호주 공군 항공전투단장 피트 로빈슨(네 번째) 준장에게 FA-50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KA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