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경남도와 도교육청과 협력해 성명초등학교(서면 소재)가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선정돼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이주민 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군은 2년 전 공모에서 상주초등학교가 선정된 데 이어 두번째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대상지로 뽑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에 참여하여 국민주택(85㎡) 규모의 임대주택 10가구를 건립하게 된다. 준공 후에는 LH-지자체 간 임대차계약 체결 후 지자체가 입주자에게 전대차 공급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군은 임대주택 건립과 함께 빈집 정비,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연계 등을 통해 초등학생을 둔 가구의 이주를 유인함으로써 소멸 위기의 마을과 폐교 직전의 학교를 활성화하여 상호 상생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과 학교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반사항을 협의하고 기존 주민과 입주민이 상생·화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명초등학교는 야외 인라인스케이트 놀이터 조성하고 인라인 스케이트부를 운영한다. 학교 앞뜰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체험 중심 생태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교생 오케스트라단을 운영하는 등 특색있는 교육 과정을 펼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소멸 위기 마을과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민과 지자체가 함께해야 한다”며 “상주초등학교 살리기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2020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공모 사업에 상주초등학교가 선정이 된바 있으며, 그 결과 학생수가 36명에서 59명으로, 마을주민은 총 28가구 91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윤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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