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4만명 당심 어디로 향하나
국민의힘 84만명 당심 어디로 향하나
  • 이홍구
  • 승인 2023.03.0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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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앞두고 당 대표 결선투표 여부 촉각
이준석계 ‘천아용인’ 후보 지도부 입성도 관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84만명의 당심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당 대표 결선투표 실시 여부와 ‘이준석 계’ 후보들의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대표 후보의 경우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등 4명이 본선에 오른 가운데 현재 판세는 ‘1강 3중’의 구도를 이루고 있다. 김기현 후보가 앞서가고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 경합하는 양상이다. 김기현 후보가 50%이상 과반 득표로 1차 투표로 끝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당 안팎에서는 결선투표 실시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모바일과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되는 투표 방식과 투표율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고연령대의 선거인단 중 일부가 투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다.

모바일 투표 첫날인 4일 투표율은 34.7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과거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때와 비교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의 첫날 투표율은 25.83%였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는 민영삼, 조수진, 김재원, 김병민, 태영호, 허은아, 김용태, 정미경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청년 최고위원 1명의 자리는 장예찬, 이기인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친윤계 후보들이 대체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계’ 로 불리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중 천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중 몇명이 지도부에 입성할지가 주목된다.

당내에서는 당원 1인당 2표를 행사할 수 있는 최고위원 선거 방식과 당선자 4명 중 한 명은 여성 후보의 몫인 점도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정한 당헌에 따라 이번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는 100% 당원 투표로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선거 결과가 발표된다. 당 대표 후보 중 최고 득표자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9일 일대일 토론,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 당 대표를 확정하게 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집권 여당이 돼 치르는 첫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오는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경선 기간 이어진 ‘윤심’(尹心) 논란을 잠재우고 여당 화합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대통령 중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재임 당시 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바 있다.

오는 9일 대선승리 1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은 3·8 전당대회 참석외에는 이번주 별다른 기념행사 없이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8일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로 당 대표가 나오면 당 차원에서 대선 승리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 이와 별도로, 대통령실은 취임 1주년(5월 10일) 기념행사를 물밑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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