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성공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성공
  • 이은수
  • 승인 2023.03.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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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에서 이전 수술적 치료와는 다르게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심장에 새로운 판막을 삽입하는 비수술적 최신 치료법이다.

83세 환자가 수개월 전부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호흡곤란으로 순환기내과 외래를 방문해 시행한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결과에서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이후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의 다학제적 진료로 수술보다 비침습적인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통한 질환의 치료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병원 측은 지난 2월20일 무사히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했고 지난달 23일 건강하게 퇴원을 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이란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피가 유출되는 부위에 있는 판막인 대동맥판막이 돌같이 딱딱해져 완전히 열리지 못하게 되고, 매우 좁아져 이로 인해 좌심실이 수축할 때 잘 열리지 않는 질환을 의미한다.

흉통과 호흡곤란, 심부전 등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며, 일단 이러한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증상이 발생하면 급속히 상태가 나빠지면 예후가 불량하다.

수술하지 않을 경우 협심증, 실신, 호흡곤란 등 증상에 따라 예상 수명은 2년에서 5년이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심장 수술 또는 시술을 통한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환자 중 1/3 가량은 고령이거나 동반된 중증 질환이 있어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심장기능의 저하 등 수술 위험도 증가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개흉을 하는 기존 수술에 비해 환자의 체력 소모가 훨씬 덜하고 1~2시간 정도의 시술 후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각 분야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력과 고도의 정확한 시술이 반드시 필요한 의료 기술로, 최근 보험적용범위의 확대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으며, 수술을 못하고 약물치료에 의존했던 창원 지역의 고령 및 중증 환자들에게 앞으로 큰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환기내과 배재석 교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개흉을 하는 기존 수술에 비해 환자의 체력 소모가 덜하고 1~2시간 정도의 시술 후 다음날부터 정상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며 “각 분야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력과 고도의 정확한 시술이 반드시 필요한 의료 기술로, 수술을 못하고 약물치료에 의존했던 창원 지역의 고령 및 중증 환자들에게 앞으로 큰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의료진, 환자와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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