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104년 전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
고성군, 104년 전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재현
  • 이웅재
  • 승인 2023.03.14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군은 14일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행사장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3·1운동 창의탑 보존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104년 전 우리 지역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행사는 오전 10시 회화면 3·1운동 창의탑 앞에서 군민 300여 명이 모여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독립선언문 낭독, 이상근 고성군수의 기념사,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및 이동희 경남서부보훈지청의 축사에 이어, 3·1절 노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을 마치고는 창의탑에서 약 1㎞ 떨어진 배둔장터에 모여 독립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열었다.

배둔장터 독립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0일 오후 1시경 구만면 중앙부에서 울려 퍼진 나팔소리에서 시작됐다.

의거민들은 속속들이 국천사장(菊川沙場)으로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공약 3장을 지킬 것을 굳게 다짐하곤 10리쯤 떨어진 배둔장터로 향했다.

특히 이날은 배둔 장날이라 많은 장꾼이 모여들어 그 인원은 7~800명에 가까웠으며, 그 기세는 태산도 옮길 만했다고 전해진다.

그날의 만세운동으로 많은 애국지사가 일본 헌병에 검거돼 태형을 받거나 마산 또는 대구형무소에 투옥되기도 했다.

고성군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을 후손들에게 알리고자 1971년 3·1운동 창의탑을 세우고, 2008년부터 배둔장터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오늘 개최하는 배둔장터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과거 불행했던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104년 전 독립 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우리 고성의 번영을 이루어 내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고성군은 14일 회화면 배둔리 3·1운동 창의탑 행사장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 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 배둔장터에서 독립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