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거제디자인 유럽에서 배운다
미래 100년 거제디자인 유럽에서 배운다
  • 배창일
  • 승인 2023.03.1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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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시장, 8박 11일 벤치마킹 출장길
100년 거제디자인을 위한 박종우 거제시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거제시는 박 시장이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8박11일 일정으로 100년 거제디자인 추진과 관련,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럽 벤치마킹 출장길에 오른다고 15일 밝혔다. 시의 이번 유럽 출장은 지난해 10월 경주·포항 등 4박5일 일정으로 진행한 국내 벤치마킹에 이은 것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출장은 스페인 빌바오·바르셀로나, 프랑스 니스, 이탈리아 팔레르모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박 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가운데 도시공간·산업경제·관광·문화예술·녹지 분야 등 15개 부서 20여 명이 동행한다.

시는 이번 출장의 방향을 새로운 거제 건설,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선진사례의 정책과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벤치마킹, 현지기관 방문을 통한 실질적인 정책연구,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구상 등을 통해 100년 거제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빌바오에서는 후안 마리아 아부르토 빌바오 시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도시재생 민관공동협력체인 메트로폴리-30 관계자 간담회, 도시재생 전략시설 견학, 건축·도시 설계 전문기업 IDOM사 관계자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빌바오는 철강·조선산업 쇠퇴로 경기침체를 겪다가 지속적인 민관 협업으로 도시위기를 극복하고, 문화 도시재생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시는 현지 기관과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 전략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거제 미래 100년의 로드맵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산업 전시회(MWC)가 개최되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시 관계자와 스마트도시 구축방안, 관광산업으로의 접목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프랑스 니스의 공항과 철도역 인근 역세권 환경분석과 함께 니스항, 에즈정원, 니스성 등 도시환경과 녹지에 대한 현장 견학이 이어진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주도 팔레르모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로베르토 라갈라 팔레르모 시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어 현지 농가 방문을 통해 지역특화작물 재배와 연계한 농가소득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박 시장은 “이번 벤치마킹 출장국가가 지리적으로 거제와 매우 유사하고, 빌바오와 바르셀로나는 제조업과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과거 국가경제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장기간 침체기를 겪으면서도 문화 도시재생을 통해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벤치마킹하고, 지역 주요현안에 접목하는 등 도시경쟁력을 높이는데 잘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14일 거제시청 시장실에서 박종우 거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100년 거제디자인 추진을 위해 떠나는 유럽 벤치마킹 출장 전 사전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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