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부산 시내버스 폐지노선 ‘합의안’ 도출
김해~부산 시내버스 폐지노선 ‘합의안’ 도출
  • 박준언
  • 승인 2023.03.23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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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는 6월 등...김해시 신규노선 사업자 모집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시내버스 일부 노선 폐지 시기를 놓고 협상을 벌여온 김해시와 부산시가 합의점을 찾았다.

양측은 노선 폐지 시기를 5월에서 6월로 한 달 연장하고 대체 노선의 회차지도 김해시가 요구한 부산 덕천역으로 결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일부 덜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지난 1월부터 부산시와 논의해온 부산~김해 간 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폐지 시기와 회차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말 김해를 오가는 시내버스의 차고지를 김해 구산동에서 부산 강서구로 옮기면서 12개 노선 중 7개 노선의 버스 93대 중 60대를 줄이겠다고 김해시에 통보했다. 양측은 지난 1월부터 폐지시기와 회차지를 놓고 협상을 거듭했다. 폐지 시기에 대해 부산시는 5월, 김해시는 6월, 부산지역 회차지를 두고서는 부산시는 대저·강서구청역, 김해시는 구포·덕천역을 주장해왔다.

양측은 이달에만 3차례 논의를 가지고 김해시 요구사항인 △폐선예정 1004번(김해 구산동~부산 국제항만터미널) 존치 △김해시 3개 대체노선 덕천역 회차, 부산시 요구사항인 △부산 시내버스 삼계~명지 노선 신설 등을 합의했다. 특히 의견 차이가 컸던 폐선 시기는 6월로 잠정 합의하고, 부산시 강서 차고지의 준공 상황과 김해시 대체노선 진행 상황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했다. 또 김해시가 국토교통부에 낸 조정 신청도 취소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김해~부산을 오가는 부산 시내버스 7개 노선(93대) 중 124번(10대)·125번(3대)·128-1번(26대)·221번(2대) 4개 노선이 폐지되고, 1004번(9대)·123번(22대)·127번(11대) 3개 노선은 그대로 운행한다.

김해시는 폐지되는 시내버스를 대체하기 위해 4개 노선 17대(신설 3노선 15대·증차 1노선 2대)를 신설해 운행할 계획이다. 신설 노선은 △125번(불암동~구포시장) 대체 913번(불암동~덕천역) 2대 △124번(구산동~서면) 대체 911번(삼계~부원역~덕천역) 4대 △128-1번(구산동~신라대) 대체 912번(삼계~인제대~덕천역) 9대를 신설하고 △221번(장유병원~하단)을 대체할 220번(풍유동~하단역)을 2대 증차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0일 버스 운송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 사업자 모집을 거쳐 6월부터 신설노선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진용 대중교통과장은 “합의안을 도출하기까지 의견차가 커 국토교통부 조정 신청 등 진통이 있었으나, 이해와 양보로 타협점을 찾았다”며 “하나의 생활권인 부울경 광역교통체계 마련의 청신호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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