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가정 정환기장학재단에 감사
[경일춘추]가정 정환기장학재단에 감사
  • 경남일보
  • 승인 2023.04.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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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표 진주교대 교수
강종표 진주교대 교수


‘50억 4000만원’, ‘2300여명’, ‘가정정환기장학재단’의 설립 이후 재단으로부터 진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이 지원받은 장학금과 장학생 수이다.

가정(佳亭)정환기장학재단은 1998년 12월 설립돼 2023년 현재까지 25년 동안 진주교대 학생과 일본 아이찌교육대학교에서 진주교대에 유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1996년 진주교대 (故)김성준총장은 해외교류 협력 대학을 확대하려는 계획에 따라 일본의 아이찌교육대학과 교류 협력을 추진하면서, 사전 교류로 당시 진주교대의 기획처장이었던 국어교육과 박정수 교수와 필자가 1996년 여름 방학기간(2개월) 동안 방문연구원의 자격으로 아이찌교대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이때 박정수 기획처장과 필자는 재일교포의 민간 대통령이라고 할 만큼 큰 어른으로 추앙받고 있던 (故)정환기선생을 만나게 됐다. 정환기선생은 진주시 사봉면 무촌리에서 1924년 태어났다. 3세때 부친을 따라 일본에 건너가 양복점을 시작으로 일본 나고야에서 호박(琥珀)그룹이라는 큰 기업을 일궜다. 이렇게 큰 어른을 만나기에는 당시 일본 도쿄 한국종합교육원의 이광형(진주교대 4회졸업) 원장과 나고야 한국학교 김영주 교장선생, 일본 아이찌교육대학교의 스즈끼 교수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다시 한 번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1997년 5월 정환기 선생께서 진주교대를 방문하면서 1억원의 발전기금을 처음으로 출연했다. 이때 선생께서는 “타국 일본에 살면서 어릴 때 떠난 진주를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었으며, 고향 후학들의 학문활동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하는 소망과 교육의 힘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4억원을 추가해 1998년 12월 총 5억원의 기금으로 ‘재단법인진주교육대학교 정환기학술연구재단(현, 재단법인 가정(佳亭)정환기장학재단)’을 설립하는 현판식을 했다. 이날 추가로 5억원을 더 출연, 총 10억원의 기본재산이 됐다. 현재, 약 188억원의 기본재산을 가진 재단에서는 매년 진주교대 재학생 60여명과 신입생 15명에게 1인당 400만원씩,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진주교대 개교 100주년을 맞아 학부 신입생 300여명 전원에게 테블릿 PC를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은 전국 교육대학 중 유일하다. 진주교대에서는 선생의 숭고한 뜻이 영원하도록 학내에 정환기동산, 정환기기념관을 조성해 감사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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