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돌풍 동반 비, 4일 밤부터 도내 전역 확대
경남 돌풍 동반 비, 4일 밤부터 도내 전역 확대
  • 박성민
  • 승인 2023.04.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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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지리산 부근120㎜ 이상…기상청 “산불 위험 감소 도움”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4일 밤부터 경남서부지역을 시작으로 돌풍과 함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반가운 단비 덕분에 산불 예방은 물론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4일 밤부터 경남서부 일부지역에 비가 시작돼 5일부터 6일 아침사이 비가 오겠다고 3일 밝혔다.

비는 4일 밤 9시~12시부터 경남서부 일부지역에 비가 시작돼, 5일에는 경남을 비롯해 부산, 울산에도 뿌리겠고 6일 아침 오전 6~9시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특히 모레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4~6일 동안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30~80㎜, 많은 곳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120㎜ 이상, 경남내륙(지리산 부근 제외)20~60㎜로 예상된다. 또 5일 경남 대부분의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55㎞/h(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경남남해안에는 순간풍속 70㎞/h(2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5일 지형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20~3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하수도 및 맨홀, 배수로 등 시설물 관리와 축대나 옹벽 붕괴, 토사유출, 낙석, 산사태 등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하천 또는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비는 건조특보가 계속해서 발효되는 등 가뭄피해가 심각한 경남에 단비될 전망이다.

그동안 경남은 올해 겨울 강수량이 982㎜로 평년 1516㎜에 비해 65% 수준으로 지역 주요 댐인 남강댐 34.5%, 밀양댐 67.9%, 합천댐 30.7% 수준의 저수량을 보이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1월에는 통영시 욕지도, 노대도, 추도, 오곡도 등 32개 마을에 대해 일부 제한급수나 운반급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비 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표된 건조특보는 해제되고 산불 위험 감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온은 4일까지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평년보다 높겠다.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 5일은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4일보다 2~7도 가량 낮아져 평년과 비슷하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4~11도로 3일과 비슷하겠고, 평년보다 1~5도 높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3일과 비슷하겠고, 평년보다 1~5도 높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4도로 평년보다 5~9도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14~1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해상에서는 4일 오전부터 남해동부바깥먼바다를 시작으로, 밤에는 남해동부안쪽먼바다에, 5일는 대부분의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또 거제 동쪽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 해안과 인접한 교량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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