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양대 국립대 ‘글로컬대학’ 도전에 만전을
[사설]도내 양대 국립대 ‘글로컬대학’ 도전에 만전을
  • 경남일보
  • 승인 2023.04.04 14: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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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전국에 산재한 지방대학을 대상으로 대학행정 시스템의 일대 혁신을 주문하면서 지역발전과 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학을 선정 ‘글로컬대학’으로 브랜딩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간의 실질적 격차가 점점 격화됨에 따라 지역출신 인재가 또 수도권에 몰리는 기현상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위기감에 따름이다. 대학간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글로벌 수준 대학으로 성장하도록 첫해인 올해 10개 대학을 시작으로 향후 5년까지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 총 30개 대학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우수인재들이 타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지역에서 인정받는 경쟁력있는 대학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한해 1000억원 규모의 큰 국가재정을 투입한다는 정부의 야심찬 청사진으로 읽힌다. 단순히 당해 대학만의 과업이 아니다. 대학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해야 할 프로젝트다. 당장 글로컬대학의 운영을 위한 지자체의 조례 제정과 같은 하위법령의 정비도 고려돼야 한다.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우선 지역내 기업 혹은 연구기관 등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부여도 상정할 일이다.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할 과제라는 말이다. 도내에 소재한 경상국립대학교와 국립창원대학교는 대학 생존과 연관된 사활의 문제로 인식하고 글로컬대학 브랜드 획득에 진력해야 한다.

우수한 지역 학생들의 유출방지와 인력확보 차원을 넘어 경남도가 보다 굳건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절호의 기회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교육부가 이미 밝힌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완벽한 정지작업에 돌입해야 할 때다. 우선 평가기준의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기존의 대학운영 시스템을 과감히 허물 수 있는 혁신성이 먼저다. 절반이 넘는 배점이기 때문이다. 대학자율성과 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성과관리, 지자체와 연계적 효율성을 따지는 지역성의 비중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양대 대학의 통합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되겠지만, 글로컬대학 진입 성공으로 수천억원의 재정지원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우선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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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2023-04-05 02:15:41
본부는 창원진주 공동본부.

김호 2023-04-05 02:11:26
경남국립대학교와 국립창원대학교.둘다 선정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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