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GE파워컨버전과 DS4스마트십 기술 공동 개발
대우조선해양, GE파워컨버전과 DS4스마트십 기술 공동 개발
  • 배창일
  • 승인 2023.04.04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원 신호 특성 분석해 기자재 이상 여부를 조기 감지·진단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스마트십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대우조선해양은 GE파워컨버전(GE Power Conversion)과 DS4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와 GE파워컨버전 토마스 진 아시아 대표, GE파워컨버전 코리아 강종수 전무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글로벌 조선·해운업계는 상업용 미래 선박의 핵심 키워드로 ‘자율운항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과 ‘친환경 추진 및 운항 기술’을 꼽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심화되고, 주요 국가들의 관련 법규 시행도 이어짐에 따라 해당 업체들 역시 기술력 확보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사는 전기 분석 기반의 디지털 기술인 ESA(Electrical Signature Analysis)를 활용해 운항 중인 선박의 기자재 상태를 진단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유한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아 한층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기자재 상태 진단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 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스펙트럼 분석 기법의 하나인 ‘ESA’로, 전원(전류·전압) 신호의 특성을 분석해 기자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여부를 조기에 감지하며 진단까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분석 대상의 범위를 넓힐 수 있고, 더욱 세밀한 진단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주는 선박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선박 내 주요 장비의 문제를 감지해 예지정비와 유지보수, 재고관리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선박 운항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 DS4를 통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데이터 등을 활용해 공동 연구개발 활동을 이끈다. DS4는 선박·해상 환경 관련 빅데이터와 육상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최적운항경로를 제시하면서 운항 중인 선박의 주요 장비와 기자재의 상태 또한 진단해 준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GE 파워컨버전은 자체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대우조선해양 기술과의 통합과정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전력 변환 관련 기술력을 중심으로 전기추진시스템(EPS), 동적위치제어장치(DPS), 쇄빙포드추진장치(Arctic POD) 제작 등 다양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최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여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모든 역량을 모아 해양 모빌리티 관련 미래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4년까지 이 시스템의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회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탑재해 수주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3일 대우조선해양 시흥R&D캠퍼스에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오른쪽) 전무와 GE파워컨버전스 토마스 진 아시아 대표가 ‘DS4 스마트십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