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돌 토박이말 날 잔치에 모십니다
여섯 돌 토박이말 날 잔치에 모십니다
  • 박성민
  • 승인 2023.04.0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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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무지개달 열사흘(4월 13일)
오는 무지개달 열사흘(4월 13일)은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에서 만든 ‘토박이말날’이 여섯 돌을 맞는 날이다.

‘토박이말날’은 우리 겨레의 삶과 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토박이말이 갈수록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서 온 나라 사람들이 함께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키는 일에 힘과 슬기를 모으자는 뜻으로 2017년에 토박이말바라기에서 처음 만들었다.

4월 13일을 토박이말날로 삼은 것은 주시경 스승님의 ‘말의 소리’라는 책을 펴낸 날과 이어진다. ‘말의 소리’는 우리말의 소리를 짜임새 있게 밝힌 책이면서 덧붙임(부록)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글로 되어 있어서 ‘토박이말을 한글로 적기’를 바람직한 말글살이라고 여기는 토박이말바라기의 뜻과 같기 때문이다.

올해 여섯 돌을 맞은 토박이말날 잔치는 진주시와 경남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모임의 도움을 받아 토박이말바라기에서 마련된다.

토박이말날을 기리는 기림치레(기념식)가 무지개달 열사흘 2시 30분부터 진주교육지원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기림치레에서는 앞풀이로 토박이말로 노랫말을 짓고 가락을 붙인 예쁜 토박이말 노래를 충무공초 아이들의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토박이말날을 만든 까닭 밝히기에 이어 토박이말 살리기 다짐을 함께하게 된다. 이어질 토박이말 말나눔 잔치(학술 발표회)에서는 ‘토박이말’을 가운데 두고 세종대왕, 한류 문화와의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와 사라져 가는 우리말과 글을 지킬 수를 다른 나라의 이야기 속에서 찾아보기도 할 것이다.

토박이말날이 여섯 돌을 맞았지만 여전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참일이다. 그래서 토박이말날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을 주자는 뜻으로 마련한 잔치가 ‘토박이말 널알림 잔치’다. 토박이말바라기의 인스타그램(tbim413)을 따르기(팔로우) 하고, 여러분의 인스타그램에 #토박이말날 #4.13 넣은 다음 토박이말날 알림 움직그림(동영상)을 나누기(공유하기)만 하면 된다.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관계자는 “예쁜 손씻이(선물)까지 갖추어 놓았다고 하니 토박이말바라기 누리집(http://tobagimal.kr)으로 가서 함께해 보기 바란다”며 “토박이말과 토박이말날을 널리 알리는 데 뜻이 있는 잔치니까 이 기별을 본 사람들은 둘레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 주면 더욱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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