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한산대첩교’ 실현을 기대한다
[사설]‘한산대첩교’ 실현을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04.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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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통영시 도남동에서 한산섬을 연결하는 2.8km 길이의 해상교량 ‘한산대첩교(閑山大捷橋)’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한산 해전을 지휘했던 제승당(制勝堂) 누각과 충무공을 기리는 사당이 있는 한산도를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다. 이는 통영시 도남동에서 거제시 동부면까지 9km의 국도 5호선을 연장 개설하는 사업 구간의 한 부분이다. 통영 도남~거제 동부면 연결 도로 사업은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유서 깊은 한산섬의 연륙교라는 점에서도 그렇거니와 남해안을 국제적 해양관광지로 조성해 나가는 야심찬 구상의 핵심사업이란 점에서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경남도는 그동안 한려해상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의 역사가 깃든 남해안을 국제적 해양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오래 전부터 한산대첩교 건설을 중앙에 건의해 왔다. 도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와 노력으로 2021년 6월 국토교통부가 국도 5호선의 기점을 거제시 연초면에서 한산대첩교 구간을 거쳐서 닿는 통영시 도남동으로 변경했다. 또 지난해 대통령 선거 때 한산대첩교 구간을 포함하는 거제~한산도~통영간 해상 연결교량 건설이 윤석열 대통령의 경남 지역 공약사업에 반영됐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통영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도 “통영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특히 한산대첩교 건설 역시 잘 챙기겠다”고 했다. 이같은 일들은 결코 작은 성과가 아니다.

경남도가 추진 중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섬 연결 고속도로) 사업은 박완수 지사가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 즈음하여 공약한 사업이다. 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해안 또는 섬과 섬간을 연결하는 길을 만들어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로 가꾸어나가자는 구상이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와 시군에서 오랜 관료 생활을 하면서 뛰어난 관광자원으로서의 남해안을 보았을 것이다. 그랬을 박 지사가 취임하면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인 만큼 향후 도정 역량을 비중 있게 쏟아 추진할 걸로 본다. 한산대첩교가 이 사업의 핵심 사업의 하나라고 하니 최선을 다해 실현시켜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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