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성낙인 신임 창녕군수에게 거는 기대
[사설]성낙인 신임 창녕군수에게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3.04.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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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성낙인 신임 군수가 지난 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성 군수는 ‘창녕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창녕 성공시대’ 실현은 결코 녹록지 않다. 신임 성 군수 앞에 놓여 있는 많은 난제들이 해결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군수선거에는 무려 7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그 어느 때보다 선거전이 치열했다. 선거로 인해 군민들이 갈등하고 대립했다. 민심은 더 갈라진 상태다. 성 군수는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는데 최우선 군정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또 침체된 창녕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하는 책무도 성 군수에게 있다. 지역내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존폐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살려야 한다. 농업은 군의 주력산업이다. 침체되어 있는 농업을 회복시키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노령인구가 많은 만큼 노인복지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리고 추락된 창녕군의 위상도, 꾸겨진 군민의 자존심도 다시 세워야 하는 임무도 갖고 있다. 임기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 같이 놓여 있는 것이다.

성 군수는 창녕군이 고향이면서 창녕군청에서만 34년을 근무한 지역 토박이다. 누구보다도 창녕이 처해 있는 현실과 군민들이 바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군민들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주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면 하는 것이다. 취임사에서 성 군수는 “창녕형 헬스치유산업벨트 육성, 창녕읍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 추진, 사회적 약자 편의시설 개선 및 확충, 창녕군 내 아동병원 개설, 권역별 친환경 파크골프장 개설의 5대 공약 실천으로 창창한 창녕을 이루겠다”고 했다.

군수 자리는 지역에 봉사하는 자리이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다. 군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군정을 펼치기를 바란다. 그게 신임 성 군수가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창녕 성공시대’와 ‘창창한 창녕’을 이뤄내는 길이다. 그래서 성 군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성공한 성 군수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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