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5주년 맞은 사천바다케이블카...국내 대표 관광명소
개통 5주년 맞은 사천바다케이블카...국내 대표 관광명소
  • 문병기
  • 승인 2023.04.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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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탑승객 300만 명, 매출액 420억여원 달성
관광도시 사천의 랜드마크이자 전국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개통 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8년 4월 13일에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개통 23일만에 탑승객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50여일만에 탑승객 100만명 돌파란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란 위기 상황에서도 현재까지 누적 탑승객 300여만 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지난 3년 동안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선제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지난해에 매출 65억원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보다 15억원이나 오른 실적으로 누적 매출액 420억원을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침체됐던 주변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오감만족 해상케이블카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라는 타이틀과 함께 사천의 미래 50년 먹거리 관광산업으로 급부상했다.

 
각산에서 바라본 케이블카와 창선·삼천포대교의 야경.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인기 비결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육지에서 섬으로 바다를 건너는 여수케이블카, 육지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통영케이블카의 장점으로 하나로 모은 종합선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케이블카이다. 총 선로 길이 2.43㎞로 목포케이블카가 개통되기 전까지 국내 관광용 케이블카 중 가장 길었다.

삼천포대교 맞은편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 각산정류장, 다시 대방정류장으로 순환 운행하는데, 사천바다를 건너는 짜릿함과 환상적인 뷰 등 종합서비스 개념의 오감만족이 가능하다.

바다와 산,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빼어난 절경이 펼쳐지는데 쪽빛바다와 작은 섬들, 점점이 떠 있는 어선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또한 사천바다의 명물 죽방렴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고, 각산 중턱에 위치한 아름다운 편백림은 이미 최고 힐링공간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토종돌고래 상괭이의 헤엄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데, 흔하게 볼 수 있는 돌고래가 아니다보니 감성폭발의 촉매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다.

특히 지주 최고 높이가 74m인데, 이곳에서 느끼는 아찔한 스릴은 두말이 필요 없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상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의 풍경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탁월한 안전성

사천바다케이블카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주변의 환상적인 경치도 매력이지만 승객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최악의 비상사태 발생 시 자체 구동모터를 장착한 특수구조차량이 캐빈에 직접 접근해 승객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해상구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총 선로 길이 2.43㎞로 목포케이블카가 개통되기 전까지 국내 관광용 케이블카 중 가장 길었다. 섬과 바다, 그리고 산으로 연결되다보니 갑작스런 돌풍 등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한 자동순환 2선식 삭도(Bi Cable Gondola)를 채택해 초속 22m의 강풍에도 흔들림과 진동을 최소화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케이블카를 지향하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에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마음까지 담겨져 있다.

이러한 안전성을 높이 평가받아 ‘2018년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을 비롯해 ‘2019년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 ‘제11회 코리아 탑 브랜드 어워드’ 안전브랜드부문 대상, 제12회 행복더함 환경사랑공헌부문 환경부 장관상 등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주관 ‘재해경감 우수기업’, 국제표준 규격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등 혁신적인 안전관리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키며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시설로 거듭났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한재천(왼쪽 두 번째) 이사장이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사천시
◇케이블카 중심의 새로운 관광산업 창출

지난 4월 3일에 취임한 한재천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천 해양관광의 발전을 위해서 케이블카 중심으로 시, 민간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관광산업을 끊임없이 창출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2020년 9월부터 시작한 케이블카 야간운행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불빛의 조명과 전국 9대 일몰 ‘실안낙조’, 그리고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와 함께 어우러져 사천 밤바다 여행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한 남해안관광행정협의회(사천·남해·하동·통영·거제·고성)를 비롯해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오션비스타 제주호’ 등 업무협약을 통해 사천시 관광발전과 케이블카 중심의 새로운 관광산업을 창출해 왔다.

앞으로 케이블카는 5개 섬을 잇는 무지개빛 생태탐방로와 실안 리조트형 호텔을 비롯해 올해 상업운행 할 대관람차, 회전목마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산업 창출로 우리나라 유일무이한 해양 휴양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개통 5주년 맞아 준비한 고객 사은 이벤트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 5주년을 맞아 홍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13일부터 16일까지 케이블카와 생일이 같은 4월 13일생 탑승객에게는 케이블카 무료탑승과 함께 동반일행 5명까지 각각 5000원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외 탑승객에게는 2000원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16일까지 공단 SNS에 케이블카와 관련된 추억·사진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명에게 3만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한재천 이사장은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따라 새로운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등 지역경제와 해양관광 발전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며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시, 민간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관광산업을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올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초양정류장 인근에 노랗게 핀 유채꽃과 바다케이블카가 한 폭의 그림같다.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타고 바다위로 내려앉은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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