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진주 ‘청년 문화의 거리’ 조성한다
창원·진주 ‘청년 문화의 거리’ 조성한다
  • 최창민 이은수
  • 승인 2023.04.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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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용지동·진주 로데오 거리에 10억씩 투입
복합문화공간 조성…문화예술 활동도 지원
창원시와 진주시가 청년들을 위한 ‘문화 거리’를 조성한다.

창원시와 진주시는 ‘청년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년 문화 거리 조성사업은 경남도가 지난달 공모한 ‘청년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뤄지게 됐다. 창원시와 진주시는 도비 5억 원, 시비 5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각각 투입한다.

창원시는 성산구 용지동 가로수길과 세로수길 1.4㎞ 구간에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디자인 아트박스 설치 △용지호수 친환경건축정보센터 활용’으로 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청년 예술인 지원 △다양한 문화 콘텐츠 구성’으로 청년의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저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9월 개소를 목표로 인근 상인회, 주민, 청년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세부사업계획 수립과 추진체계 구축으로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최영숙 창원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용지동 가로수 길에 ‘청년’의 색채를 덧입힘으로써 우리 지역 청년들이 외지가 아닌, ‘우리 동네’에서 마음껏 문화·예술을 누리고, 나아가 타지의 청년들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장대동 로데오거리 일대에 청년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청년들의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청년 로컬브랜드 팝업스토어, 청년 예술인 협업 공간 및 오픈 스튜디오 등 청년 문화예술 공유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거리 활성화를 위해 매달 세대를 잇는 문화거리 축제를 개최하는 등 진주형 청년복합문화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인근 상인들과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뒤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체계를 구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거리로 조성해 청년문화 활성화뿐만 아니라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형 청년 문화의 거리는 청년들이 영감을 교류하고 경험을 소비하며 취향을 연결하는 거리를 목표로, 청년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거리가 될 것”이라며 “청년이 즐기며 머물고 싶어 하는 도시 진주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지동 가로수길 일대는 카페, 맛집, 공원 등이 밀집돼 있어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핫플’로 꼽히지만, 활동반경과 콘텐츠가 단조로워 계속해서 청년을 끌어들이고 그들을 붙잡아두기에는 다채로운 매력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진주 로데오 거리는 지역 내 문화와 소비의 거점 역할을 해온 거리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콘텐츠가 부족한 평가가 있었다.

최창민·이은수기자

 
창원 성산구 용지동에 위치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창원 성산구 용지동에 위치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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