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민·환경단체, 진양호동물원 이전 정책 제안
진주 시민·환경단체, 진양호동물원 이전 정책 제안
  • 정웅교
  • 승인 2023.04.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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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공간 확보에 노력했으면…”
진주시가 진양호동물원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다양한 동물복지 실현 정책을 제안했다.

12일 진주시는 진양호공원사업소에서 진주환경운동연합·진주같이·진주참여연대·한국탐조연합 등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동물원 이전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동물원 이전 계획안을 들은 후 단체들은 △동물 개체 수 확충 보다는 넓은 면적 활용 집중 △습지구역을 활용한 탐조 관광 △늘어나는 유리창에 따른 조류 충돌 방지 등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윤병렬 한국탐조연합 대표는 “동물원 이전 사업을 하면서 유리창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류 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외국에서 탐조관광 인기가 엄청나다. 유명한 새가 왔다면 기존 동물원보다 유명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그런 경우가 생길 수 있기에 이전 사업 계획 내에 있는 습지 구역을 활용해 새들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정은아 진주환경운동엽합 사무국장은 “동물원이 기존 면적보다 넓어져 개체 수도 일부 늘어날 것이라는 계획이 있다. 개체 수를 늘리는 것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해 기존 동물들에게 더욱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보다 동물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제안된 의견들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류 충돌과 관련해 “새 모형의 스티커 등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탐조관광 환경 조성 등 의견을 반영해 동물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정웅교 수습기자

 
12일 진양호공원사업소에서 진주환경운동연합·진주같이·진주참여연대·한국탐조연합 등 단체가 진주시로부터 진양호동물원 이전사업 기본계획 설명을 듣고 있다. 정웅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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