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 전산통합 시급”
“부산·경남은행 전산통합 시급”
  • 황용인
  • 승인 2023.04.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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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 회장 기자회견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체제 유지의 근간은 그대로 이어가지만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가동하는 전산시스템은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18일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체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그간 10여년간 진행돼온 것을 보면 효율적인 것보다는 비효율적인 게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전산 통합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전산통합과 두 은행 간 통합 문제는 완전 별개”라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빈 회장은 이날 창원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투뱅크로 가느냐, 원뱅크로 가느냐, 어느 게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며 “투뱅크 체제의 비효율 중 대표적인 것이 전산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전산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고 당국에서 먼저 규제를 풀어야 할 문제이지만 할 수 있으면 전산 통합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빈 회장은 “효율적 운영이 되면 주주들로부터 ‘왜 합병 안하느냐’는 목소리도 안 나오지 않겠느냐”며 “그런 질문 자체가 안 나오게 하는 게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빈 회장은 앞서 부산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전산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 체제로는 “최소 1000억원 이상 낭비가 있다”고 한 데 대해 “대략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그렇다”고 부연했다.

이와 더불어 “전산시스템 역시 중간중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데다 부산의 경우 현 시스템이 2028년이 되면 단종돼 아예 못쓴다고 한다”며 “경남은행의 경우 2∼3년 정도 시차가 있는 걸로 아는데, 대체로 시스템 유지·보수를 하다가 10년 정도 되면 교체해야 하니 그때는 특별히 비용이 더 드는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빈대인 회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통합 추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람인지라 피해 볼까 봐 걱정하는 심리적인 부분은 이해하지만, 사안을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디지털 금융 등을 기획하고 더 의미 있는 것을 찾아나가야 할 노력을 해야 하는데 계속 밭만 갈고 있는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용인기자·일부연합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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