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피로 지킨 자유민주, 사기꾼에 농락안돼”
윤대통령 “피로 지킨 자유민주, 사기꾼에 농락안돼”
  • 이홍구
  • 승인 2023.04.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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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4·19 기념사…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
우크라에 조건부 군사적 지원 제공 시사 외신 인터뷰도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기념사에서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왔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독재와 전체주의 체제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쓴다고 해도 이는 ‘가짜 민주주의’”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는 늘 위기와 도전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독재와 폭력과 돈에 의한 매수로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며 “지금 세계는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 폭력 선동 이런 것들이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해야 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사기꾼’의 위협에 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4·19혁명 열사들의 뒤를 따라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자유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함께 모였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오늘 기념식은 10주기 기념식에만 대통령이 참석하던 관례를 깨고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당선인 신분으로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이 발생하면 군사적 지원 제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등 조건을 달았지만 ‘살상용 무기 지원은 제한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한국 정부의 입장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와함께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성능, 고위력 무기들을 개발해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군은 EMP(전자기펄스)탄과 고위력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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