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가축전염병 상시 방역체계 강화
양산시, 가축전염병 상시 방역체계 강화
  • 손인준
  • 승인 2023.04.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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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종합방역소 방역·소독시연회 개최

양산시가 가축전염병 청정화 유지를 위해 상시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시는 지난 19일 나동연 시장, 시 관계자, 축산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종합방역소 방역·소독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 시는 2023년 4월 1일부터 하북면 용연리에 가동 중인 신규 축산종합방역소를 가축전염병 청정화 유지의 새로운 중심으로 제시했고, 선진적인 차단방역·소독시설을 갖추었다는 점을 큰 의미로 꼽았다.

시는 그동안 영남 최대 산란계 밀집지역인 상북면 등에 야생철새가 도래하는 겨울철마다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04년 1월 11일 최초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96농가 180만수의 산란계를 살처분·매몰해 89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4년 뒤인 2008년 5월 11일 두번째 발생으로 49농가 140만수의 산란계를 살처분·매몰로 134억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실정에 재산적·정신적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내 산란계 농가의 피해로 이어지면서 양산시 AI 종식, 전국 AI 종식이라는 멍에를 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후 양산시에서는 고병원성 AI가 4차례 더 발생했다.

그러나 산란계 밀집지역(상북면 산란계 집산지)의 확산을 차단해 그나마 단발성 발생에 그쳤다.

이는 상북면 상삼리에 운영한 시 축산종합방역소는 2004년 대규모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재난형 가축전염병 재발 및 확산을 위해 2007년 건립한 전국 최초 터널식 거점소독시설 덕분 때문이다.

그리고 2007년부터 지난 3월까지 16여 년간 가축전염병 상시 방역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시는 지역내 축산농가와 관계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총력 방역 대응으로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유행했음에도 불구, 2017년 원동면 소재 토종닭 농가 고병원성 AI 발생을 마지막으로 최근 6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신종 가축전염병 발생, 축산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최첨단 시설로 대체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축산종합방역소 설치지원 국비사업 신청해 사업비 19억4000만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561㎡, 지상 1층 2개동 연면적 330㎡ 규모의 축산종합방역소를 지난 3월 14일 준공하게 됐다.

신규 건립된 축산종합방역소는 자동화 소독시스템을 도입한 세륜세척시설, 밀폐 터널식 차량 소독시설, 대인소독시설과 방역자재창고 등을 두루 갖추었다.

특히 가축 운반 등 차량 유형에 따라 소독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가축방역관이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으로 소독필증 발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나동연 시장은 “신규 축산종합방역소 운영을 통해 앞으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사수하고 안정적인 축산업 기반 마련과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양산시 축산종합방역소 소독시연회 장면, 사진-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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