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닌 손으로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 20일 박물관 내 상설전시실인 임진왜란실과 역사문화실에 촉각 전시품과 점자 해설문을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은 정부의 법정 기념일 ‘장애인의 날’이자 장애계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기념일 변경을 요구하는 상징적인 날로, 박물관 측은 시각장애인 박물관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이 같은 행보에 나섰다.
촉각 전시품은 손으로 직접 만져 유물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 보조물로, 국립진주박물관 대표 전시품인 비격진천뢰와 인두형토기 등 2점이 그 대상이 됐다. 박물관 측은 3D 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품 모양 그대로 재현해 시각장애인이 전시품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상설 전시실 대표 전시품 9점을 대상으로 크기·모양·재질·용도를 알 수 있도록 점자 해설문을 설치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화면해설작가협회 전문가의 감수와 점역을 거쳤다.
박물관 측은 앞서 지난 13일 시청각장애인에게 최적의 박물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박물관과 경남지역 공사립박물관 직원을 대상으로 하윤근 경남점자정보도서관 과장의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에티켓과 점자 해설 교육 강의를 개최한 바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2024년에도 촉각 전시를 확대하고, 수어 영상 콘텐츠와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전시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 이전 건립을 추진 중인 새 박물관에도 문화 취약 계층을 위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맞춤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상시적인 촉각 전시를 계기로 시각장애인이 언제든 박물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 20일 박물관 내 상설전시실인 임진왜란실과 역사문화실에 촉각 전시품과 점자 해설문을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은 정부의 법정 기념일 ‘장애인의 날’이자 장애계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기념일 변경을 요구하는 상징적인 날로, 박물관 측은 시각장애인 박물관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이 같은 행보에 나섰다.
촉각 전시품은 손으로 직접 만져 유물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 보조물로, 국립진주박물관 대표 전시품인 비격진천뢰와 인두형토기 등 2점이 그 대상이 됐다. 박물관 측은 3D 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품 모양 그대로 재현해 시각장애인이 전시품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상설 전시실 대표 전시품 9점을 대상으로 크기·모양·재질·용도를 알 수 있도록 점자 해설문을 설치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쉽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국화면해설작가협회 전문가의 감수와 점역을 거쳤다.
박물관 측은 앞서 지난 13일 시청각장애인에게 최적의 박물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박물관과 경남지역 공사립박물관 직원을 대상으로 하윤근 경남점자정보도서관 과장의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에티켓과 점자 해설 교육 강의를 개최한 바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2024년에도 촉각 전시를 확대하고, 수어 영상 콘텐츠와 음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전시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 이전 건립을 추진 중인 새 박물관에도 문화 취약 계층을 위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맞춤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상시적인 촉각 전시를 계기로 시각장애인이 언제든 박물관을 찾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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