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칼럼]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제도와 자산관리
[재테크 칼럼]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제도와 자산관리
  • 경남일보
  • 승인 2023.04.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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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BNK경남은행 평거동지점 PB
2022년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331조 7240억원으로최근 3년 사이 급성장하면서 불확실한 미래 보장을 위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적립금은 늘어나는데 비해 수익률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퇴직연금 종류의 전환과 자산수익률의 재점검이 필요한 때이다.

퇴직연금의 종류에는 기업이 매년 예상 퇴직급여액을 사외에 적립하며손실과 수익을 회사가 책임지는 확정급여형(DB형)과 기업이 매월 또는 매년 임금총액의 1/12에 해당하는 금액을 근로자의 퇴직연금계좌에 이체하고 근로자가 운용 지시를 하는 확정기여형(DC형), 그 외 개인이가입하여세액공제혜택을 받는 개인 IRP가있다.

기업에서 가입하는 퇴직연금은 대부분 일괄로 DB형으로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속연수가 길면서 임금 인상률이 높지 않은 근로자의 경우 퇴직연금 수익률이 물가 인상률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해개인이 직접 운용지시 및 관리하여수익률을 높이는 것이유리하다.

DC형이나 개인 IRP의 경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근로자가 직접 자산을 설계해서 분배하고 일정한 시점마다 자산을 리밸런싱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기존 퇴직금 납입분은 목돈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고금리 시대에는 위험이 크지 않은 국채나 원리금 보장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원리금 보장 상품의 경우 A은행에 이미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 한도로 일반 예금을 가입했더라도퇴직연금에서는 별도로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이 적용돼A은행에 예금자 보호 한도가 최대 1억까지 가능하다.따라서 기존 퇴직금 납입분은 가입 기간과 금융기관을 고려한 정기예금과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리밸런싱 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

신규 적립금액은 노후를 준비하는 시기나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퇴직연금의 운용 방법도 달리해야 하겠지만 위험을 분산해장기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근로자가 직접 시황에 맞춰 운용지시를 변경하는 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생애주기에 맞춰 알아서 투자하는 TDF(Target Date Fund)를 추천한다.

TDF란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잡고그에 맞춰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산배분펀드이다.

은퇴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시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의 비율을 높여 공격적으로 운용하고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채권과 같은 안전 자산의 투자 비율을 높여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각자의 필요나 투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또한 주식,채권 등 글로벌 자산에 폭넓게 투자하며인프라, 부동산,리츠 등 대체 투자도 가능해 자산의 분산투자를 통한 시장 상황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저출산과 더불어 인구 고령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며일하는 기간보다 노후 기간이 더 길어지는 시대가 됐다.

이에 노후 준비와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써나에게 맞는 퇴직연금 제도의 전환과 자산의 배분으로 내 노후가 풍족해지길기대해 본다.

 
BNK경남은행 평거동지점 PB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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