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별의 순간
[천왕봉] 별의 순간
  • 경남일보
  • 승인 2023.04.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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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021년 3월 5일 당시 실시했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2.4%로 이재명 경기지사(24.1%) 보다 8% 이상 앞선 결과가 나왔다. 이를 놓고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했다.

▶‘별의 순간’이란 용어는 2021년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윤 전 검찰총장은 2022년에 실시될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유력 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별의 순간을 잡아야 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리고 윤 전 총장은 2022년 대선에서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별의 순간’은 독일어인 ‘Sternstunde’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사람이 출생할 당시 별들의 위치가 본질적으로 삶의 진로를 결정한다는 점성술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미래에 운명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결정, 행동 또는 사건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한국어로는 ‘운명적 시간, 결정적 순간’이라는 의미로 번역될 수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근에 또 ‘별의 순간’을 언급했다. 금태섭 변호사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별의 순간’이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별의 순간’이 다 열려 있다”면서 “자기가 어떻게 처신하냐에 따라서, 국민이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별의 순간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고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차기 대선에서는 누가 ‘별의 순간’을 잡을 지 자못 궁금하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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