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와룡문화제 전국적 축제로 '비상'
사천와룡문화제 전국적 축제로 '비상'
  • 문병기
  • 승인 2023.05.0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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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소재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
고려 현종을 품고 4년 만에 돌아온 사천시 대표 축제 ‘사천와룡문화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펼쳐진 ‘제25회 사천와룡문화제’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인 20여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함께 축제를 즐겼다.

올해 와룡문화제는 ‘와룡, 고려현종을 품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용과 왕을 소재로 한 공연, 전시, 체험, 경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처음 재현한 팔관회는 어가 행렬, 의식행사, 백희가무 등으로 꾸며졌는데, 취타대로 현종 황제의 행차를 꾸민 어가 행렬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팔관회는 고려 현종이 백성들의 대동단결, 민족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국가적 행사로 부활시킨 것이다.

또한 고려음식존 등 고려촌 저잣거리와 사천의 근현대사를 테마로 옛 사천의 모습을 담은 사천옛거리촌을 조성, 관람객을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인기 트롯 가수 장민호, 나태주, 지원이, 차이, 김성범 등이 출연한 개막식 축하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와룡의 밤을 환하게 밝힌 350여 대의 드론이 펼친 쇼와 불꽃놀이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특히 화려한 대형등(燈)과 함께 1000여명의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한 연등회는 천년 동안 잠자던 와룡이 깨어나 하늘로 승전하는 기운을 느끼게 했다.

연등회는 취타대를 선두로 호박등 모양의 행렬등과 대형용, 사천시 상징물, 각종 인기 캐릭터로 불을 밝혀 시청 앞 대로까지 화려하게 수놓았다.

올해 사천와룡문화제는 행사장 전체를 와룡마을로 꾸미는 등 그동안 선보였던 ‘용’과 ‘왕’의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와룡마을에는 용과 관련한 증강현실(AR) 체험존, 움직이는 용만들기 체험, 용과 관련한 포토존, 트릭아트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의 사주천년이라는 역사성과 우주항공청 개청을 통해 우주항공특별시 도약의 미래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로 남부권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4년만에 돌아온 ‘사천와룡문화제’가 지난달 말 막을 내린 가운데 역대 최고인 20여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사진은 용을 형상화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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