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5월 축제, 안전이 최우선이다
[사설]5월 축제, 안전이 최우선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05.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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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이자 축제의 달인 신록의 계절인 5월을 맞아 경남 도내 곳곳에서 정성 들여 준비한 축제인 봄 나들이객 맞이에 들어갔다. 끝 모를 것 같았던 코로나19로 그간 중단됐던 축제가 이달 들어 도내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일상 회복에 따라 축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도민은 4년 만에 축제장을 찾아 쌓인 스트레스를 풀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장사를 못했던 상인들도 축제를 통해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달 29일 ‘산청·합천 황매산 철쭉제’를 시작으로 하동세계차엑스포, 진주 논개제 등 도내 17개 시군에서 20여 개의 축제가 열린다. 어린이날 잔치 등 시군별로 축제와 행사가 줄을 잇는다. 지역 축제는 지방자치시대에 지역 관광은 물론이고 문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축제는 적은 예산 투입으로 경제적·비경제적 파급효과 극대화로 지역 마케팅의 새로운 전략으로서 지역 브랜딩으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의식이다. 축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행정당국이 만반의 대책을 세웠겠지만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때 안전사고의 개연성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참가자들이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주최 측의 안전 대책이 무용지물이 된다. 관람객들은 경찰, 지자체 행사 진행요원의 권고에 잘 따라야 할 것이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도로를 마비시키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며 안전수칙을 무시한다면 축제의 의미가 퇴색된다.

사전에 위험요소 파악에 어려움도 있지만 국가, 지자체가 그 안전관리 대비의 선제 대응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태원 참사의 아픈 교훈을 잊어선 안 된다. 주차 문제도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지자체, 경찰은 안전관리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으나 자칫 재유행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참가자 스스로가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모쪼록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모두가 안전한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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