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사천시 ‘팔걷어’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사천시 ‘팔걷어’
  • 문병기
  • 승인 2023.05.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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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시장, 균형발전위 방문
“우주항공청과 국내 최대 우주항공산업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공항 등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사천시로 오세요.”

사천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을 앞두고 공공기관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박동식 시장은 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우동기 위원장에게 올해 연말로 예정된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사천 이전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을 한 곳에 집중 이전하기보다는 기관별 특성과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분산 이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사천시의 산업적, 지리적 강점을 집중 부각했다.

박 시장은 “사천시는 한국형 나사 우주항공청의 연내 설립과 국내 최대의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형성, 사천공항 등 우주항공 분야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면서 “특히 남해안 중심부에 위치해 해양환경 보전과 수산업 관리에 이점이 많기 대문에 사천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현재 산업적 연관성을 고려해 일부 공공기관을 유치대상으로 선정해 유치활동을 하고 있으며, 즉시 착공가능한 부지 현황, 이전공공기관과 이주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홍보하는 등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연계해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함으로써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 경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차 공공기관 이전은 112개 공공기관이 10개의 혁신도시로 집단 이전해 혁신도시 내 인구 유입으로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혁신도시가 주변지역의 인구를 흡수하는 블랙홀 역할을 하면서 지역 내 불균형이 심해지는 부작용도 있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박동식(왼쪽) 사천시장이 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을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의 사천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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