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재활용품 분리배출 제도 정착 유도
거제시, 재활용품 분리배출 제도 정착 유도
  • 배창일
  • 승인 2023.05.10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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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7명 채용`홍보·현장지도 실시
47억 투입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
매주 목요일을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거제시가 온·오프라인 홍보 병행 등을 통해 제도정착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도우미 7명을 채용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홍보와 현장지도를 실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2021년 12월 25일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가 공동주택에 이어 단독주택 지역에서도 확대 시행됐다. 1년의 계도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된 지 5개월째 접어들었지만 단독주택·상가지역에서는 여전히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

현재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연초면 자원순환시설로 옮겨져 별도의 선별과정을 거친다. 시는 지난해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47억 원을 투입해 비중발리스틱, 광학선별기를 설치하는 등 재활용 선별시설 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

그 결과 재활용선별시설 1일 처리능력을 30t에서 50t으로 높였고, 선별률 역시 35%에서 60%로 크게 올렸다. 이와 함께 투명페트병 선별 라인도 별도로 구축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50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올해 버린 투명페트병 한 개가 2520년이 돼서야 완전히 분해되는 셈이다.

투명 페트병은 플라스틱용기 중에서도 이물질 함량이 낮아 고품질 재생원료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500㎖ 페트병 12병이면 티셔츠 한 벌, 32병이면 기능성재킷 한 벌을 만들 수 있다. 얼마나 이물질 없이 깨끗하게, 다른 플라스틱과 잘 분류해 배출하는지가 투명페트병 재활용률과 직결된다.

분리배출 방법은 (내용물을)비우고, (깨끗하게)헹구고, (라벨 등 재질이 다른 부분은)분리하고, (재활용 품목별로)분류해 배출하면 된다.

시는 6월 코로나로 중단됐던 자원순환시설 견학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한다. 시민들이 현대화된 재활용 선별시설을 견학하고 재활용 선별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시는 또 다양한 시책 추진으로 자원 순환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주 수요일 면·동사무소에서는 종이팩 1㎏을 10ℓ 종량제 봉투 2매로 교환해주는 종이팩 교환사업을 시행 중이다.

5월 중순부터는 고현·아주·옥포2동에서 투명페트병·폐전지 교환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요일 제한 없이 투명 페트병 1㎏ 또는 폐건전지 0.5㎏을 종량제봉투 10ℓ 2매와 교환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매월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1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행사·축제 시 1회용품 사용 최소화, 임시 재활용품 분리수거대 설치 등으로 1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설 예정이다.

박종우 시장은 “쓰레기도 잘만 버리면 자원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다”며 “조금 번거롭지만 재활용 분리배출을 꼭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거제시가 사업비 47억 원을 투입해 비중발리스틱, 광학선별기를 설치하는 등 재활용 선별시설 현대화사업을 완료한 연초면 자원순환시설 모습.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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