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먹는 근로자 위해 사봉농공단지 구내식당 착공
도시락 먹는 근로자 위해 사봉농공단지 구내식당 착공
  • 최창민
  • 승인 2023.05.10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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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이르면 올해 10월 준공 예정
‘시민과의 데이트’서 근로자가 재건축 건의
배달음식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는 진주 사봉농공단지 근로자를 위해 200명 수용이 가능한 식당을 건립한다.

진주시는 10일 사봉면 봉곡리 사봉농공단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최신용 진주시의회 부의장 등 관계기관장, 사봉농공단지 입주기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봉농공단지 구내식당 착공식을 가졌다.

사봉농공단지는 1997년에 총면적 14만 7000㎡의 부지에 조성됐으며, 현재 18개 기업에 440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성 당시 농공단지 내 건축면적 176㎡ 규모의 5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이 있었으나, 2021년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근로자들은 배달음식이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는 실정이다.

농공단지 내 일부 기업이 개별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나, 영세기업의 경우 2km 정도 떨어져 있는 사봉면소재지의 식당에서 배달하는 음식이나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사봉농공단지에 구내식당이 다시 들어설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조규일 시장의 ‘시민과의 데이트’에서 근로자들이 구내식당을 건의함으로써 시작됐다.

진주시는 이같은 건의사항을 수렴해 폐허가 돼 있던 기존 구내식당 자리에 200명 수용이 가능한 식당을 재건축하기로 결정했다.

착공식이 열린 이날 사봉 농공단지 입주기업을 대표로 해 인사말을 한 ITR 윤경화 대표는 “근로자들에게 배달음식이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제공해야 하는 게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모른다”며 “근로자들의 고충을 놓치지 않고 해결해 준 진주시에 감사드린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과의 데이트에서 젊은 직원이 식은 국과 불은 짜장면으로 점심을 때우는 게 힘겹다고 한 말이 마음에 걸렸는데 사봉농공단지 구내식당을 다시 지을 수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며 “직원들이 따뜻한 밥을 먹고 기운을 내서 열심히 일해 준다면 그 힘으로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 믿는다”고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착공한 사봉농공단지 구내식당은 ㈜연진건설엔지니어링을 시공사로 해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는 진주 사봉농공단지 근로자들의 복지를 위해 식당을 건립키로하고 진주시장과 최신용 진주시의회 부의장 등 관계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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