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서 열대거세미나방 발견, 道 정밀예찰 강화
고성서 열대거세미나방 발견, 道 정밀예찰 강화
  • 정희성
  • 승인 2023.05.11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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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벼·귀리 등 작물에 피해 발생시켜…발생초기 적기방제 유도
옥수수, 수수, 벼 등 약 80여 개 작물에 피해를 발생시키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지난 9일 고성군에서 발견돼 경남도가 정밀 예찰에 나섰다.

11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열대거세미나방은 지난달 18일 제주도에서 올해 최초로 발견됐는데 이후 내륙인 고성군에서도 발견됐다.

경남농업기술원과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의 형태적 동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검역관리급 해충으로, 어린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해를 끼쳐 피해를 발생시키며 번식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린 옥수수 등 많은 작물에 해를 끼치는데 알부터 성충까지 44일의 발육기간을 가지고 200~300개의 알을 산란하며 산란전 기간에 수㎞에서 심지어 100㎞까지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오는 15일부터 2주간 도-시·군 합동조사를 실시해 신속하고 정밀한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발생 초기에 적기방제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시·군 담당자들의 조사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육을 25일 실시한다.

경남농업기술원 노치원 기술보급과장은 “제때 방제를 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이지만 시기를 놓친 후 방제할 경우 10~50%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옥수수, 수수, 귀리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은 농장을 잘 살펴야 한다”며 “피해 잎이나 어린벌레가 발생되면 즉시 관할농업기술센터로 알리고 등록된 농약으로 방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열대거세미나방 방제에 필요한 등록약제 정보는 ‘농사로(www.nongsaro.go.kr)-농약정보-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성기자

 
열대거세미나방 피해를 입은 작물 모습. 사진=경남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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