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 토종어종 뱀장어 3년째 방류…생태계 다양성 확보
합천호 토종어종 뱀장어 3년째 방류…생태계 다양성 확보
  • 김상홍
  • 승인 2023.05.15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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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17일 치어 8500미 방류
주민들이 선택, 소득 증대 등 기대
토종 민물어종인 뱀장어 치어가 3년 연속 합천호에 방류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합천군에 따르면 오는 17일 합천호에서 10㎝ 가량의 2~3개월 된 뱀장어 치어 8500미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진다.

뱀장어는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많아 지역민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되지만 내수면에서 존립이 위태로운 어종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합천군은 뱀장어가 내수면에서 계속해서 번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어족자원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주민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되자는 취지에서 3년째 방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합천군은 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 합천호 인근의 봉산면 어업계와 대병면 어업계의 추천을 받아 쏘가리와 뱀장어 중 뱀장어를 최종 선택했다. 봉산면 어업계에는 380명, 대병면 어업계는 212명의 회원이 있으며 이중 내수면 어업 면허를 취득해 실질적인 어업활동을 하는 주민은 봉산면에 4명, 대병면에 2명이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뱀장어를 선택한 것은 합천호 일대의 수종의 다양성을 고려했다. 어종이 다양해야 합천호의 생태계가 보다 풍성해진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매년 수매도태 사업을 통해 베스와 같은 외래수종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양재 주무관은 “주민들이 어업활동을 통해서 외래어종을 포획하면 도비와 자체 사업비로 이를 수매해 바로 도태하고 있다. 합천호가 외래어종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천군은 올해 3년차를 맞은 뱀장어 치어 방류사업이 완료되면 내년에 다시 지역어민들의 추천을 받아 토속 민물어종의 치어 방류사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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