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돗물 유충 파동 겪은 경남 올핸 어쩌나
지난해 수돗물 유충 파동 겪은 경남 올핸 어쩌나
  • 임명진
  • 승인 2023.05.1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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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앞두고 정수장 실태 집중 점검
수돗물 불신 해소…재발 방지 노력
지난해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큰 곤욕을 치뤘던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도와 도내 각 시·군들이 여름을 앞두고 기온이 상승하자 정수장 실태점검에 나서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내달 9일까지 도내 정수장 50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위생관리 실태 점검에 들어간다.

지난해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파동은 경남에서도 창원의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낙동강 수계의 수질 문제로 확산되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이 쌓이는 계기가 됐다.

만약 수돗물 유충 파동이 올해도 재현될 경우 수돗물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도는 재발방지를 위해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실태 집중점검’과 함께 도내 각 시·군과 함께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한 유충 모니터링 실시 여부 △정수장 주변 유충 서식 우려 환경 정비 △정수장 위생시설 관리 상태 △현장에서 정수 공정별 유충 모니터링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점검 결과 정수처리 환경이나 관리실태가 미흡하거나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집으로 유충 유출 우려가 있는 정수장은 시설개선 또는 정수장 위생관리를 위한 기술지원을 의뢰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도는 정수장 유충 발생 및 방지를 위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에 걸쳐 총 38억 원을 투입해 정수장에 깔따구 성충 또는 유충 유입을 방지하는 미세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올해도 37개 정수장 및 18개 배수지를 대상으로 82억 원을 투입해 정수장 내에서 만약 유충이 발견되더라도 가정집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점검을 통해 각 지자체별로 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창원시도 재발 방지를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기관과 15일 석동정수장을 시작으로 이달 내에 칠서, 대산, 북면정수장까지 특별 합동점검에 들어갔다.

이재기 도 수질관리과장은 “시설 개선이 필요하거나 운영·관리가 미흡한 정수장의 경우 기술 진단 및 지원과 더불어 올해 9월 예정되어 있는 정수장 운영인력 향상 교육을 통해 수도인력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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