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제값 받기로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 환영”
국내 ‘빅3’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23일 ‘한화오션’이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의 국내 조선업 ‘빅3’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3강 구도 유지에 따른 과당 경쟁 등의 우려가 있지만, 지금과 같은 조선업 초호황기에는 빅3의 굳건한 유지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조선업 세계 1위를 사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선업계는 옛 대우조선이 한화오션으로 출범한 것을 두고 “공정한 경쟁 여건이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대우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에서 최고 기술력을 가진 세계 4위의 조선업체지만, ‘리더십 부재’로 인해 선사들과의 가격 협상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그 결과 다른 조선업체들보다 낮은 가격에 수주하는 사례가 생겼고, 2016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불황을 맞아 저가 수주로 국내업체 간 출혈 경쟁을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화오션 출범으로 경영이 정상화되면 빅3가 ‘제값 받기’ 등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아가 수주는 몰리지만, 인력난에 허덕이는 지금과 같은 초호황기에는 참여기업 수를 늘려 조선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업계에 압도적으로 많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 산하에서 공기업과 같았던 기업이 민간화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특히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는 한화오션의 출범은 한국 조선업의 친환경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출범으로 국내 조선업의 기존 3강 체제는 더 굳건해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전 세계 발주량의 80%가량을 독점하는 LNG 운반선 시황이 우호적이고, 빅3 모두 3년 치가 넘는 수주잔량(남은 건조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 심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특히 한화가 한화오션을 LNG, 수소·암모니아 등 에너지와 조선을 포괄하는 해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빅3가 주력 분야를 차별화할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3강 구도 유지에 따른 과당 경쟁 등의 우려가 있지만, 지금과 같은 조선업 초호황기에는 빅3의 굳건한 유지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조선업 세계 1위를 사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선업계는 옛 대우조선이 한화오션으로 출범한 것을 두고 “공정한 경쟁 여건이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대우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에서 최고 기술력을 가진 세계 4위의 조선업체지만, ‘리더십 부재’로 인해 선사들과의 가격 협상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그 결과 다른 조선업체들보다 낮은 가격에 수주하는 사례가 생겼고, 2016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불황을 맞아 저가 수주로 국내업체 간 출혈 경쟁을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화오션 출범으로 경영이 정상화되면 빅3가 ‘제값 받기’ 등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 산하에서 공기업과 같았던 기업이 민간화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특히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는 한화오션의 출범은 한국 조선업의 친환경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출범으로 국내 조선업의 기존 3강 체제는 더 굳건해질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전 세계 발주량의 80%가량을 독점하는 LNG 운반선 시황이 우호적이고, 빅3 모두 3년 치가 넘는 수주잔량(남은 건조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 심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특히 한화가 한화오션을 LNG, 수소·암모니아 등 에너지와 조선을 포괄하는 해양·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빅3가 주력 분야를 차별화할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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