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독일인 홀린 '진주성 취타대'
현지 독일인 홀린 '진주성 취타대'
  • 최창민
  • 승인 2023.05.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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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세계다문화축제 참가 등 축제·문화·예술 본격 교류
진주성 취타대가 독일 베를린 거리를 행진하며 세계인들을 매료시켰다.

진주시는 지난 26∼29일까지 3박 5일간 독일 베를린 최대 문화축제인 ‘세계다문화축제’에 참가해 진주를 세계에 알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9년 6월 진주성 취타대가 베를린 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하고 같은 해 8월 진주시와 주독일한국문화원, 한국예총진주지회가 MOU를 체결, 상호 교류 희망의사를 나타내면서 비롯됐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진주성 취타대와 한국예총 진주지회,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진주시 해외교류단은 27일 주독일한국문화원과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본격적인 진주 알리기에 나섰다.

시 해외교류단은 실크등을 주독일한국문화원 건물 내에 설치해 한국의 멋과 진주실크의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이어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권원직 총영사, 하태종 국방무관, 양상근 주독일한국문화원장과 접견,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베를린 한인회(회장 오상용)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지며 진주실크, 장생도라지, 진주진맥을 홍보해 진주특산품 새로운 시장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다문화축제 거리퍼레이드에서 진주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28일 낮부터 6시간 동안 진행된 거리행진에는 우리의 ‘LOVE KOREA’를 비롯해 다국적의 그룹과 베를린 내외 예술단체 등 총 49개 단체 5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LOVE KOREA 선두에는 진주성 취타대가 서고 뒤이어 문화원 사물놀이 공연단, 베를린 활동 무용단원 등 60여 명이 퍼레이드를 펼쳐 분위기를 달구었다.

나발과 태평소가 행진대를 이끌고 북과 장구, 꽹과리가 그 뒤를 따랐으며 황금빛 의상과 오묘한 태평소 소리가 울려퍼져 관람객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베를린 세계다문화축제는 1996년부터 매년 성령강림절에 개최된다. 베를린에 거주하는 190여 개 나라의 국민들이 그들의 전통문화를 현지인을 비롯한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문화축제로 매년 70여 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베를린은 진주시만큼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매력적인 도시이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해 문화예술뿐 아니라 경제교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오는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하는 10월 축제에 베를린 공연팀을 초청할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성 취타대 등 문화 예술단이 베를린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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