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거짓말
[천왕봉]거짓말
  • 경남일보
  • 승인 2023.06.01 13: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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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창세기에 따르면 거짓말을 처음으로 한 사람은 ‘아담과 하와’라고 할 수 있다. 금단의 열매를 먹은 후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형벌이 무서워 숨어있었다. 그런데 아담은 “동산에서 당신(하느님)의 음성을 들었지만 제가 벌거벗었기 때문에 두려워서 숨었습니다(창세기 3:10)”고 하느님께 대답했다. 형벌이 무서워 숨었으면서 ‘벌거벗어서 숨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어 아담은 “그 여자(하와)가 주어서 먹었습니다(창세기 3:12)”고 했고, 하와는 “뱀이 저를 속여서 제가 먹었습니다(창세기 3:13)”고 했다. 금단의 열매를 먹은 책임을 아담은 하와에게, 하와는 뱀에게 떠넘겼다. 이후 온 세상에 거짓말이 퍼졌고, 남 탓으로 책임을 떠 넘기기도 일상화됐다.

▶현대에서 인간들은 얼마나 거짓말을 할까? 이를 조사한 연구는 있으나 그 결과는 제각각이다. 하루에 평균 200번의 거짓말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루 평균 3번의 거짓말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보통 3세 이후부터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10세 이후 연령에서는 거짓말 빈도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는 결과도 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거짓말이 판을 친다. ‘대장동 사태’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 의혹’ 등 주로 더불어민주당 발(發) 거짓말이다. 관련 의혹당사자들은 “그런 적이 절대로 없다”, “조작, 음해다”라고 주장하나,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더 많다. 이들의 주장이 좀스럽고, 구차스럽게 들린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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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환 2023-06-02 09:25:00
논설위원이라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내용을 접하고 글을 써야지 조중동 기사만 보고 글을 쓰는 이런 형태는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대장동 사태(?)만 해도 제대로된 증거하는 나온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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