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스포츠파크 내 바다구장 등에 건립, 2027년 준공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3708㎡로 146실 규모
매년 23만명 이상 이용, 290억의 경제적 효과 기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3708㎡로 146실 규모
매년 23만명 이상 이용, 290억의 경제적 효과 기대

남해군은 경찰수련원 유치는 거의 확정적이라며 군유지인 남해군 서면 스포츠파크 내에 건립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남해군은 그동안 ‘경찰수련원’ 유치를 위해 경찰청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와 의견 조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방위적 활동 또한 병행해 왔다.
군은 지난 2월 경찰청을 방문해 신규 경찰수련원을 남해군에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들이 지난 3월 남해군을 방문해 추천 후보지를 답사했다. 당시 남해군을 방문한 경찰청 관계자들은 남해군의 유치 의지와 남해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높게 평가했다.
◇남해 경찰수련원= 2027년까지 4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해스포츠파크 내 3만985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3708㎡로 146실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군관리계획을 변경해 2025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인허가를 득한 후 2027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확정= 남해군은 경찰수련원 건립 부지 물색에 대해 그동안 조선소, 화력발전소, IGCC, 천연가스발전소 등의 지역발전 사업이 철회되는 안타까운 심정을 위로하기 위해 서면 지역 내 건립을 목표로 서면 서상리 해안가 ‘높은들’과 스포츠파크 내 ‘비자.치자구장’, ‘야구캠프’ 등의 후보지를 놓고 경찰청과 협의한 결과 최적의 후보지인 ‘높은들’은 토지소유자의 매각 동의가 없어 무산됐다.
이에 스포츠파크 내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테니스장과 7개 축구장(천연구장 5개, 인조구장 2개) 중 1개이 구장인 바다구장까지 포함하여 설치 부지를 결정하게 됐다.
◇기대효과= 남해 경찰수련원 운영인력 54명의 지역인재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와 매년 23만명 이상의 경찰관과 가족이 방문해 1인당 지출금액 12만6000원(2022 국민여행 조사결과 1회 평균지출액)으로 연간 29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KTX와 공항 등 도시 인프라 시설 역시 활용 가능해 남해 경찰수련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민간 부문에서도 이와 유사한 투자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남 군수는 “경찰수련원 남해 건립의 효과는 제조업체 3~4개가 들어오는 것보다 오히려 더 실질적인 혜택이 클 수 있고,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효과와도 맞먹을 만큼 기대감이 큰 사업”이라며 “수년 째 연기됐던 경찰수련원 신규 건립 사업이 남해군과 협업을 통해 성사됐듯이 앞으로도 남해군과 경찰청이 협력해 전국 최고의 수련원 시설을 만들어냄으로써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스포츠파크는 남해군 서면 서상리에 위치해 있으며 2000년 공사를 시작해 2004년 완공됐으며 프로축구, 프로야구, 각종 학교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등 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총면적 30만㎡에 축구장 7개(천연 5개, 인조 2개)면에 해안산책로, 어린이 놀이동산과 조각공원, 테니장, 풋살구장, 파크골프장 등이 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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