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해상풍력발전 영세어민 피해도 살펴야
[기자의 시각]해상풍력발전 영세어민 피해도 살펴야
  • 손명수
  • 승인 2023.06.12 16:0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명수 지역부
손명수 기자


요즘 통영시 욕지도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욕지도 남쪽 방향으로 3개 회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상풍력발전사업권을 획득해 지반조사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군 전파영향 등 개별 법령에 의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3개 회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상풍력발전에 필요한 일조량, 풍향, 조류 등의 기본 데이터를 얻기 위해 풍황계측기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풍황계측기가 설치되는 장소는 자망, 문어단지, 권현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업이 이뤄지고 있는 구역과 겹친다. 

풍화계측기 설치장소와 조업구역이 겹치면 둘 중 하나는 물러나야 할 처지다. 국책사업인 해상풍력발전사업을 밀어 붙인다면 영세한 어민들로서는 당해낼 도리가 없다.

이번 풍황계측기 설치사업에서도 이런 현상은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풍황계측기 설치장소가 어민들의 조업구역과 겹치는데도 시청이나 현대건설로부터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어민들의 하소연이다.

풍황계측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조업구역을 빼앗기고 어구가 훼손되고 조업량도 현저히 줄었다고 어민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문어단지어업을 하는 A씨는 풍황계측기 설치공사로 어구가 훼손되고 조업구역이 침범당했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연락처를 건넸지만 20일이 지나도록 연락조차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기 전에 욕지풍력대책위원회에는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욕지풍력대책위원회는 18개 어촌계 가운데 상당수의 어촌계가 가입하고 지역에서 발언권이 높은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 현대건설에서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세어민에게는 아무런 통보가 없었던 것은 문제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충분히 확인 가능했지만 의지가 부족하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멀리 가려면 넓은 시야도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지금부터라도 영세한 어민들의 어업피해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선동꾼 2023-06-13 04:47:39
중국에서 가동하는 원자력발전소 30여기에서 마구 배출하는 방사능폐기물이,
잔류여건이 좋은 뻘 수역인 해남 목포 완도 진도 나주 군산 해역에서 집중 축적된다는 원자력관리위원회의 보고가 있었었습니다.
중국 원자력사고는 벌써 5건이나 발생하였으며, 원자력 관리수준이 조악한 중국이 배출하는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량의 50배에 이른다는 IAEA 발표도 있었습니다.
정부와 야당대표 리짜이밍과 언론은 각종 이해관계에 얽혀 극도로 보안을 유지하고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가족은,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김 미역 천일염 꽃게를 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