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인상에 버스노선 개편…창원 시민들 불만 폭발
택시비 인상에 버스노선 개편…창원 시민들 불만 폭발
  • 이은수
  • 승인 2023.06.12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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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시민의 소리’에 개선 요구 봇물
시, 여론 수렴 후 단계적 보완 개선
창원시가 18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 가운데 시청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이 혼란스럽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환승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어떤 버스를 타야 할지 잘 모르는 등 첫날부터 혼선이 빚어졌는데, 12일 시민의 소리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택시비가 대폭 인상된 상황에서 시내버스 노선까지 전면 개편돼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목소리다.

한 시민은 “안민동에서 마산가는 112번 버스가 없어져서 불편하다. 왜 없어진 건가요”라며 개선을 요청했다.
12일 오후 시청앞 정류소에서 시민들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12일 오후 시청앞 정류소에서 시민들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특히 환승에 대한 불만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민원인은 “시가 이번 개편은 권역간 이동성을 증진시키고, 외곽에서 시내지역으로의 접근성 강화, 배차간격 축소를 통한 이동편의중진이라고 했지만 시내지역 이용자의 편의는 고려하지 않은 개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환승이 얼마나 불편한 건데, 되려 환승을 증가 시키는 개편을 했다”고 지적했다.

민원인은 “전체 노선 시내버스 이용 분석은 언제까지 하실 건지, 단계적 보완 및 개선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매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증가된 상황이다. 언제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반문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있던 노선이 폐지되거나 변경돼 이용이 더 어려워지고, 택시비는 엄청 올라 이용하기 무서워졌어요. 창원시민으로 살기가 점점 어려워 지네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발 버스라도 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게 빠른 시일 내 재개편 됐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버스업계 한 관계자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으로 익숙하지 않는 시민들과 작은 글씨 안내에 따른 노인층의 민원이 다수 있다. 환승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 같다. 멀리 봐서는 문제점 개선을 통해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건의한 사항은 향후 노선개편 이후 시내버스 이용 분석을 면밀히 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보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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