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2031년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관광·산업 여건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군은 지난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장충남 군수를 비롯한 관련부서 주요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해저터널 시대 남해군의 비전은 ‘남해바다를 잇는 청정휴양도시, 남해안 해양관광 허브’로 △도시교통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육복지 등 4대 분야별 발전전략이 제안됐다.
특히 남해군을 5대 생활권 △정주도시권 △산단배후권 △미래성장권 △해양관광권 △힐링문화권으로 나눠 50대 핵심사업을 골고루 배치한 ‘공간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군은 해저터널 개통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그 영향이 군 전체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남해읍·이동면은 정주도시권으로 산업과 관광 혁신을 위한 청년 활력 허브, △서면·남면은 산단배후권으로 전남과 경남을 잇는 주거·휴양 허브, △고현면·설천면은 미래성장권으로 광양만 국가산단 연계 산업자원지구, △상주면·미조면은 해양관광권으로 맛과 멋이 함께하는 해양힐링 허브, △창선면·삼동면은 힐링문화권으로 외국인이 즐기는 글로벌 국제관광 허브로 각 각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육해공 미래교통 테스트베드 운영·바다치유 지중해마을 조성·앵강만 해양레저단지·첨단 R&D 휴양단지·서상일원 관광복합도시·식품중심 복합농공단지·미조항 수중낚시 메카조성·서면, 삼동 일원 도시계획구역 확대 등의 핵심 전략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국내 관광산업의 패턴과 세계적인 트렌드의 변화까지 읽어낼 수 있는 장기 발전 계획이 도출돼야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천 우주항공청 유치 및 남해안권관광특별법과 연계한 발전방안까지도 포함해 다각적이면서도 세밀한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용역 결과물을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남해군 핵심사업 총괄 게획도. 남해군 공간전략 게획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