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막힘 주범 일회용 물티슈, 변기에 버리지 마세요
하수관 막힘 주범 일회용 물티슈, 변기에 버리지 마세요
  • 안병명
  • 승인 2023.06.14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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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로 막림, 오수 월류·악취 발생, 하수처리시설 고장 유발
화장실 변기에 무심코 버린 물티슈, 위생용품 등이 공공하수처리시설 고장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이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티슈 사용이 급증 하면서 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가 하수관로를 통해 유입돼 관로 막힘 준설, 펌프장 고장 수리와 스크린 시설 이물질 제거 등 유지관리 비용을 증가시켜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인천의 하수분뇨처리장에서 엉겨붙은 물티슈로 인해 배관이 터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관할 구역내 관로 막힘이 988건으로 주원인이 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를 변기에 투입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근 지자체의 조사와 사례를 보면 진주시의 경우 오수중계펌프장 대용량 펌프를 막고 있던 이물질을 분석한 결과, 물티슈가 70%를 차지했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창원시의 경우 하수처리시설 16곳에서 물티슈 처리에 드는 비용만 한 해 16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함양군도 최근 3년간 물티슈로 인한 공공하수처리시설 피해가 2021년 27건, 2022년 28건, 2023년 현재 기준으로 2건으로 총 57건의 피해사례가 보고됐다. 수선 과 복구 비용이 약 1억5000만원 정도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한 부주의가 세금을 낭비하는 요인으로 밝혀지면서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분분하다.

이에 권필현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최근 일회용 물티슈 변기 사용 금지 현수막을 제작하고 관련 제작물을 배포 하는 등 군민들에게 홍보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으나 가중 중요한 점은 하수도 사용자인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화장실 변기에 녹지 않는 물티슈, 위생용품 등을 버리지 않는 노력을 실천해야 하수역류와 관로 막힘이 줄어들고 더불어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다”며 “상하수도사업소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홍보 활동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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