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 철도문화공원, 미래 100년의 출발점
[사설] 진주 철도문화공원, 미래 100년의 출발점
  • 경남일보
  • 승인 2023.06.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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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 조성한 ‘철도문화공원’이 준공되었다. 4만2000㎡ 철도부지와 옛 진주역사, 진주역 차량정비고, 전차대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 공원을 만든 것이다. 일호광장 진주역과 차량정비고를 활용한 다목적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 자연학습장이라할 맹꽁이생태공원 등이 조성되었다. 기존 수목과 어우러지게 나무 1만 그루를 심고, 자연놀이뜰과 야외전시마당, 전차대를 활용한 미러폰드가 조성됐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진주역이 가좌동으로 이전한 뒤 10년간 방치돼온 구 진주역사 일원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산뜻하게 단장되었다.

진주시에서는 철도문화공원 준공에 이어 한국철도공사에서 매입한 무궁화호 객차 2량을 공원에 설치하여 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또 공원 인근에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해올 예정이다. 진주성지 내에 있는 현 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부지 일원으로 이전하기 위해 2019년 6월 국립중앙박물관과 진주시가 협약을 맺고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진주박물관까지 이전하게 되면 철도문화공원은 명실상부한 ‘문화공원’으로 더 훌륭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다 진주시가 연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옛 진주역 문화거리 조성 사업도 설계 마무리 단계라고 한다. 문화거리는 가좌동에서 진치령터널을 통과하는 자전거도로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를 잇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이 사업은 진주 도심에 조성된 철도문화공원과 함께 진주시를 더 새로운 모습으로 가꾸게 될 것으로 보여 기대되는 바 크다.

진주에 철도가 놓이고 기차가 들어온 지 올해로 100년이다. 이번에 준공된 철도문화공원이 진주 철도사의 연장선 위에 있다는 점에서 이 공원의 역사는 100년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은 그런 자부심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이 되는 공원이 되도록 아끼는 마음으로 잘 가꾸어 나가야겠다. 아무쪼록 철도문화공원 준공이 새로운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되어 더 나은 문화도시 진주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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